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울산역에서 런던 행 케이티엑스 타자”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울산역에서 런던 행 케이티엑스 타자”
  • 이채훈 기자
  • 승인 2018.07.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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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취임식
간소, 상징성 있는 ‘시민신문고’ 진행
송철호 울산시장은 취임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를 때 말고는 취임식 내내 객석 셋째 줄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치렀다. ⓒ이동고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취임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를 때 말고는 취임식 내내
객석 셋째 줄에서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치렀다. ⓒ이동고 기자

민선7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이 2일 오전 간소하고 상징성 있게 치러졌다. 기존 의전 중심의 취임식과 다르게, 양해를 구하고 내빈소개 및 축사 등을 없앤 것. 파란 바탕천에 ‘새로운 울산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글귀가 쓰인 대형 펼침막이 무대 정면을 장식한 가운데 단상 좌우에는 태극기와 울산시기, 시민신문고가 함께 놓였다. 취임식은 단상 21명의 울산시민들과 단 아래 송철호 시장, 시민들이 모두 일어서서 애국가를 같이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통령 “송 시장은 국정운영 동반자”

아무래도 북방중심기지 울산 전략에 대한 언급에 가장 큰 힘이 실렸다. 송 시장은 취임사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해 울산역과 태화강역에서 유라시아를 지나 영국 런던 행 케이티엑스를 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행정부시장 대독)은 “송철호 시장과 일하게 돼 든든하고 기쁘며 케이티엑스역과 울산국립대 유치를 주도한 송 시장의 진정성과 뚝심이 울산을 일으킬 것”이라며 “신북방중심기지로 울산의 역할을 기대하며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인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시장’ 다짐...일자리재단 추진

송철호 시장은 “울산이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으며 호황기 때의 안주가 퇴행과 정체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문제인식과 해답을 시민과 함께 찾아 다시 뛰는 울산,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자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재단을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로 하고 노사민정 협력에 기반한 울산형 일자리 모델, 중소기업 지원, 기업 역량 강화 등을 복안으로 내세웠다.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해수전지 기반 담수화 사업 등도 언급됐다.

시민이 주인 되는 열린 행정을 천명하며 ‘원 스트라이크 아웃’ 반부패 청렴 정책을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시민고충처리 또는 신문고위원회 발족, 노사민정 화백회의 추진을 약속했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울산이라는 기치 아래 재난예방관리 총괄기구 및 대기질 관리 기반 확충도 강조했다.

송, 생태.환경 단어 수차례 언급

‘생태’라는 단어도 여러 번 언급됐다. 우선 세계적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산을 만들고 울산국제환경영화제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울산의 생태환경을 보존해 건강한 미래를 일구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청년정책도 언급했지만 다소 추상적이었으며 소외 받는 노인이 없도록 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할 때도 박수를 받았다. 

송철호 시장은 “잘못된 관행과 제도 바로 잡는 시민주권시대 울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부정에서 정의, 갈등에서 화합으로 나아가자.”고 말하며 취임사를 끝마쳤다.

시민 메시지 ‘시장에게 바란다’

영상으로 소개된 시민 메시지에서도 민선 7기 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농수산물시장 현대화’가 첫 번째로 거론됐다. 이전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 농수산물시장 이전 논란은 선거 기간 내내 지역 적폐의 대표적 결과로 지목되며 옛 여권을 향한 표적이 돼 왔다.

이외에도 노동 복지 공약이 고루 소개된 가운데 청년, 문예진흥에 관한 사항은 송 시장 취임사에서처럼 간략하게나마 언급됐다.

△미화원 처우 개선 △보육교사 동등 지원 및 사람중심 평등보육 △공단 내 직장 공동 어린이집 △장애인 작업장 일자리 △노인복지관 확충.증축(노인복지) △다문화센터 주차 여건 개선 등이 손꼽혔다. 여성(창업 등)지원사업 확대를 비롯해 문화예술공간 확충(문예발전), 소방 분야 지원 등은 ‘시민만 바라보겠습니다’라는 시장 공약(시민소통)을 언급하는 종반부에 언급됐다.

끝으로 현직 버스기사가 등장 특.광역시 중 울산만 유일하게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1700명 버스운송 종사자들을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시민 메시지 영상은 끝났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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