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중공업 살린다”
송철호 울산시장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중공업 살린다”
  • 이채훈 기자
  • 승인 2018.07.0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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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송곳질의’에 긴장..."김해신공항 안 찬성"
2일 취임사를 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동고 기자
2일 취임사를 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동고 기자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낯설고 겁도 난다.”(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차담회 정도로 생각했지만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에게 기자들은 약 50분 동안 스무 개가 넘는 질문을 던졌다. 특히 이날 송 시장의 김해신공항 안 지지 발언은 다음날 부산경남민방 KNN 저녁 메인뉴스(<뉴스아이>)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핵심 현안 위주로 송 시장 인터뷰 내용을 요약했다.

Q.동남권신공항 입장은?
=울산시민이 과거에 동남권신공항을 정할 때 선호도 면에서 지금 김해신공항 확장 안 선호도가 높아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입장에 변화가 없다. 다만 과정은 모르겠으되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걸 들었다.

-그럼 김해신공항 안 찬성이냐?
=지금으로서는 김해신공항 안 찬성하고, 전 정부에서 그렇게 정할 때 다 동의를 해서 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만약 변경을 해야 한다면 그럴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할 거다.

Q.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 중단, 현대차 파업 찬반 투표 등 앞두고 마음가짐은?
=지지난주에 현중 해양플랜트 사업 8월부터 접는다는 발표 보고 취임 전에 둔기로 맞은 듯 위기감을 느꼈고 회사 측에 해고하지 말아 달라 이야기한들 먹힐 리 없고 노동자들 손해 보라고 하는 건 더더욱 아니어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를 이야기했다.

이것을 신속하게 팀워크를 만들어 사업화 가능성을 만들고 노사 양쪽에 제시해 상생하는 것을 노사민정이 함께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울산에 왔길래 제안했다. 둘이 손잡고 해결의 단초라도 열어보자고 해 문 위원장도 전적으로 도와주겠다 해서 급하지만 신속하게 짠 것이 2일 현대중공업 방문단이다. 중앙에서 얼마나 신속한 지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다. 노사정위원장,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임옥희 부위원장에 요청해 위원회 총괄기획관이 대신 온다. 풍력발전이니까 산업자원부가 중요 역할을 할 것이기에 산자부 에너지실장이 온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을 대표로 담당과장이 참여한다.

울산에서는 유니스트 산학협력처장, 울산대 교수, 테크노파크원장, 시 담당국장 등이 참여한다. 하나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다. 해양플랜트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말고 해양발전단지 건설 요원으로 최대한 교육하고 전환시켜달라는 게 요구고 회사에서도 적극적 대화의 의지가 있고 노조도 그렇다. 하면 할수록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다. 2030 에너지체계를 바꾸는 획기적 사업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사업이 잘 되면 북한은 물론 세계로 퍼지면 산업의 주역으로 기여할 길이 열리지 않을까.

Q. 단기 처방은?
=당장은 일자리를 최대한 지키는 거 아니겠나. 지금 당장 해고를 다 하겠다고 하니깐  당장은 해결책이 없는데 일감을 들고 가 해결을 하자는 것이고 통상적 절차로 연구 2년 실증단지 2년에다 투자자 모으는 데까지 10년 정도 걸리지만 시에서 일단 인.허가 및 전체를 끌고 가는 기획을 지금부터 연구하는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준비하고 해외투자자를 동시에 모아보자, 구체적 투자계획을 제시한 회사가 벌써 나타났다. 투자자 모으고 인허가도 최단시일 내에 하고 연구도 울대 유니스트 따로 말고 신속하게 팀을 짜고 아니면 경쟁을 시키고, 중앙정부 예산 및 법안 등도 최단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고 대통령과도 충분히 대화가 될 거라 본다.

“케이블카는 중앙에서 불가...계승의 문제 아냐”

Q.경제부시장 거취는?
=일자리 확충 문제 시급하고 이를 수행하는 데 손발을 맞출 사람을 선발하는데 경제부시장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교체 가능성을 두고 있다.

Q.교체하면 기재부와의 관계는?
=대화하고 설득하고 하면 된다.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본다.

Q.기관장 거취 인선 마무리 시한은?
=경우에 따라 오래 걸리는 수도 있지만 7월 중으로는 아웃라인을 어느 정도 잡아야.

Q.일자리경제부시장 명칭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내정까지는 얘기 않겠고 지방, 중앙 등 여러 가능성 두고 있다.

Q.특보단 구성은?
=시민이 주인인 시 행정을 표방하기에 시민사회의 대표성을 지닌 분의 시정 참여 형태로 특보단을 생각하고 구상하고 있는 단계다.

Q.산하기관장 교체는?
=무리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 경우의 수, 여러 상황, 순리에 맞게 문제를 처리할 계획이다.

Q.전임 시장 사업 계승은?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문제는 중앙에서 불가능하다고 하니 별개의 문제다. 승계하고 안 하고의 문제인데 환경부에서 안 된다고 하니 그 문제는 다시 한 번 원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원천적으로 없던 일로 할 수는 없고 지금까지 해온 그림은 환경부에서 불가하다고 결정을 내렸으니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 케이블카 문제만이 아니라 서울주 주민들의 여론을 어떻게 잘 반영할 수 있을지를 포함해 고민하겠다는 생각이다.

짚라인 등은 좀 더 여론을 수집해 태화강 자연을 접하면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콘셉트와 맞지 않아 제트보트 타고 달려간다는 게 옳은 건지 태화강과 제대로 정서적으로 융화가 되는 것인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 투자유치 노력 연구소 연구개발 협약 등은 전임 시장 다 존중하면서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Q.노동계의 기대에 대해?
=우리나라 많은 진보 분들이 합리적 보수라는 생각을 한다. 중요한 것은 헌법이다. 헌법을 지키려는 사람은 보수다. 우리 헌법은 진보적인 생각을 많이 담고 있다. 노동관계법이나 경제민주주의는 현행 헌법으로도 보장된 거라 헌법을 존중하자 하면 보수다. 우리 헌법상에 노동자의 권리 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관계의 경제민주화 등을 상당히 중시하는 쪽이어서 우리사회의, 특히 울산의 노동자 중소상인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에 관계없이 시정에 많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Q.시민신문고는?
=신문고는 울산에서 시.구 공공단체이건 행정기관 혹은 관련기관에서 처분이나 행위시 시민권익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억울한 분이 있어 시정 요구할 때 이를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해당기관에 조치를 시정권고나 조정을 권유하는, 수용할 수밖에는 도리가 없을 땐 본인에게 설득하는 역할을 주로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 울산도 몸에 때처럼 누적된 해묵은 규정 규제에 대해 개정하자는 의견이 있으면 조사하고 의견을 청취해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주로 하게 될 것이다.

Q.삶의 질과 정주여건 확보에 대해서는?
=특히 공약에서 말씀드린 대학은 새로운 대학, 정보통신기술 바탕이며 ‘킹스’라는 원자력대학원이 울산 소재인데 이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평생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려고 한다. 공공병원도 우리 삶의 질과 관련 있고 외지에서 고급인력들이 자녀 교육문제도 있고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은데 공약 중에 외곽순환도로는 기반시설 중에 제1번이며 제대로 되면 울주~중구~북구~동구 길이 크게 개선되며 강동지역의 관광산업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본다. 중앙정부와 강도 높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공공병원도 일정정도 대화하고 있고. 이제부터 바쁘게 뛰어다니며 이런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정주여건을 해결하는 것과 관계있다고 본다.

Q.러시아~울산 가스 도입 방안의 현실성은?
=대통령이 러시아 다녀오시고 3대 사업 중에 가스가 있다. 가스가 오면 동해안으로 올 수밖에 없고 울산의 항만처럼 부산에 항만이 여유가 있는 곳이 없다. 엊그제 송영길 민주당 북방위원장하고 통화했지만 울산에 오일허브 등을 해놓은 곳에 가스기지를 해 새로운 에너지메카가 돼야 한다. 울산이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

Q.시민안전 문제는?
=대통령공약 중에 동남권대기환경청을 울산에 어떻게든 유치하고자 하고 국가산단 재난종합대책을 세우려는 것도 울산이 요구해 특히 석유화학단지 재난관리법은 대형재난화학사고 등을 누가 대비하고 처리하는지 우왕좌왕이라 신속히 연구해 입법요청하고, 석유화학 파이프 조사 및 안전대책 수립, 미세먼지 분야 등도 열심히 하겠다.

Q.울산에서 만약 사고가 나면 방법이 없다.
=화학사고 진압차량이 절대 부족해 고민이다. 울산 고가사다리차 여건상 몇십층 이상은 알아서 대피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 소통위하면서 가장 놀랐다. 이 또한 해결해야 한다.

“러시아 가스는 울산으로 들여올 수밖에 없다”

Q.현대중공업 고용유지 복안은?
=보직을 변경하거나 교육을 하거나 하면서 고용을 유지하도록 해줘야 한다.

Q.사측은 무급휴직까지, 노동자는 유급을 생각하고 있던데.
=결국은 속도다. 새 사업 비전을 제시한다고 할 때 얼마나 회사가 버틸 수 있느냐, 사업에 찬성하고 투자하는 속도, 구체적 연구가 실증화 넘어 사업화까지 한다면, 풍력 고급 기술(모듈이나 바람개비)은 아직 개발 안 돼 있는데 일단 수입하더라도 유지.연구.대체하면 최고의 기술은 부유식(반잠수식) 바지선이 한국이 세계 최고다. 부가가치 낮긴 하지만 해야겠고 회사.학계.정부의 관점이 다른데 거대한 태스크포스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회사의 경영마인드가 종합돼 얘기돼야 한다.

Q.김 전 시장도 그걸 안 한 건 아닌데...노동자들을 설득할 수 있나, 사측은 말을 듣는 척 하면서 안 할 수도 있고.
=열심히 호소하고 대화하겠다는 이상으로 뾰족한 수가 있다곤 말씀 못 드리겠는데... 현대중공업 대량해고 사태 때 시에서 얼마나 대화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노조는 무조건 자기이익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는다고 생각지 않는다. 뭐든 대화와 설득, 이해라고 생각한다.

Q. 반구대암각화~맑은 물 정책, 대구 취수원 변경 전망이 보이나?
=운문댐 사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환경부장관 대화가 있었으나 물관리일원화법 통과로 환경부에 일원화됐으니 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며 그동안 대립적 시각을 가졌던 문화재청과 손잡고 중앙정부에 물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할 거다. 충분히 대화가 될 것으로 안다. 다만 각 지자체의 욕심을 어떻게 잘 설득하고 양해를 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물이 없는 건 아니니 효율적으로 중앙정부에서 배분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양해를 구하고 암각화의 중요성이 국민에게 잘 홍보되면 문화재를 지키며 그동안 희생당해온 울산 물문제의 갈증을 이해하고 도와주실 거라 믿고 설득하겠다.

“울산은 부울경 오른쪽이자 해오름의 좌측”

Q. 울산역 태화강역 역세권 개발 입장은?
=태화강역의 위치는 남동중북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울산역을 거쳐 부산역으로 가는 길과 신경주역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해운대로 가는 길을 볼 때 부산경제의 중심은 해운대 센텀 중심으로 온 면이 많아 양역 간에 균형 내지 경쟁 관계가 있을 것이다. 울산은 다행히도 부울경의 오른쪽이지만 해오름의 좌측이기도 하다. 양쪽에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유인의 문제인데 뺏기는 것도 우려할 수 있지만 우리의 능력과 준비에 달렸다.

울산역 인근 땅은 미래 산업을 유인할 수 있다. 태화강역 주변은 현재 폐허, 하구가 오염돼 있지만 악조건을 극복해내면 도심에 중요한 관광과 산업이 일어날 수 있다. 두 축 다 살려야 하고, 부울경 동남권 광역도시철도망이 신복로터리까지 계획돼 있는데 노포 양산 울산역 거쳐 신복까지 광역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신복에서 태화강역인 도시철도 트램으로 연결해 기본 소통 축을 만드는 균형발전론을 생각한다.

정리=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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