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방류 모색하며 ‘갇힌 꿈’을 풀자!
돌고래 방류 모색하며 ‘갇힌 꿈’을 풀자!
  • 이채훈 기자
  • 승인 2018.07.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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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 9일 고래축제 평가회견
“인프라에 걸 맞는 프로그램이 막혀있다”

“고래가 없는 고래축제! 고래 고기와 갇힌 돌고래로서만 존재하는 고래축제! 거기에 더해 꿈도 없고 생태적인 상상력도 없는 고래축제라면 하루 5억 이상이 소요되는 행사는 당분간 장생포 마을축제로 대폭 축소하는 게 낫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에 갇힌 소재로서의 고래와 수족관 돌고래뿐인 고래정책은 한계점에 와 있다며 촛불정신으로 당선한 신임 김진규 남구청장은 과거 돌고래 폐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갇힌 돌고래를 풀어주기 위한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갇힌 상상력도 같이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고래축제 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5억원 이상을 소요하면서 고래가 없는 고래축제, 생태적 상상력이 없는 축제를 계속하느니 차라리 장생포 마을축제로 대폭 축소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고래축제 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5억원 이상을 소요하면서 고래가 없는 고래축제, 생태적 상상력이 없는 축제를 계속하느니 차라리 장생포 마을축제로 대폭 축소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또 고래고기를 먹자면서 시민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박살내고 있는 김두겸 학회장 같은 인물이 리더 자리에 있는 한 돌고래는 여전히 수족관에 갇혀있고 더 이상의 생태적 프로그램의 상상력은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 우려했다. 고래축제 고래학술대회에서 전 남구청장인 김두겸 한국고래문화학회장은 ‘고래 괴기 많이 먹고 가이소‘ 같은 인사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 관계자는 “불법으로 보이는 고래고기가 판매되고 있는 등 시대착오적인 행태가 여전했다”며 “김두겸 학회장 같은 반생태적 인사는 스스로 생태적폐임을 인정하고 당장 사직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연은 이번 축제에서 희망적인 것은 올해 청소년 100명을 사전에 조직, 교육해 고래학교를 개설하고 그들이 스스로 고래축제에 참여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연 측은 “인터뷰에서 자랑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그들의 음성과 태도가, 포경과 식재료라는 과거에 갇혀있고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의 현실을 밑바닥에서부터 뚫고 나오는 힘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축제도 살고, 마을도 살며, 청년의 꿈과 고래의 꿈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축제는 ‘고래의 꿈! 청년의 꿈! 울산의 꿈!’을 주제로 청년을 내세우고 꿈을 공통인수로 강조한 게 눈에 띄었다며 청년실업 등 전반적인 사회 심리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고래 축제를 계기로 꿈을 가져보자는 취지인 것 같지만 주제와 실제 행사의 전반적인 기조나 배치와는 쉽게 연결이 안 되었다고 지적했다. 모노레일이 설치돼 이동편의가 좋아지고 수화통역을 비롯해 장애인 배려가 눈에 띄었으며 고래식당에 걸렸던 고래메뉴 현수막이 없어지긴 했지만, 일평균 5억 원 이상이 사용된 축제치고는 어떤 가치와 희망을 남길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환경연은 ‘고래의 꿈’은 분명히 동해바다가 고래의 서식처로 회복되는 것이라며 고래생태체험관이란 그럴듯한 이름에 가려진 본질인 수족관 돌고래와 그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유지해서는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쓰일 수가 없으며 갇힌 돌고래로는 갇힌 상상력과 갇힌 꿈만이 나올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제는 돌고래를 어떻게 바다로 보낼지에 대해 시민들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갇힌 상상력과 갇힌 꿈을 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환경연은 지난해 축제와 비교한다면 뮤직페스티벌과 맥주축제를 결합한 것과 해수영장 설치, 물총축제, 풀장영화제, 고래학교 등이 변화의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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