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유족들 부푼 기대
울산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유족들 부푼 기대
  • 이동고 기자
  • 승인 2018.08.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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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1절 10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재평가 약속
울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 @이동고 기자
울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 @이동고

 

15일, 오전 10시 울산문예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제 73회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민선 7기가 출범한 이래 독립유공자를 비롯, 국회의원 등 울산 정관계 인사, 지방자치단체장, 경찰서장, 구군의회의원, 제 시민단체가 처음 한 자리에 모인 행사였다. 
독립유공자들은 울산지역 역사바로잡기를 통한 독립운동에 대한 재평가와 서훈 지정을 앞두고 송철호 시장에게 거는 기대도 큰 만큼 각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사회자는 참석한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했다. 반면에 참석한 정관계 인사, 각 자치단체장, 각급 사회단체, 내빈들은 개략적인 자막으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경림 광복회 울산지부장. @이동고 기자
이경림 광복회 울산지부장 기념사 @이동고

 

먼저 연단에 나선 이경림 광복회 울산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겨레의 독립투쟁이 없었다면 열강의 한국독립의 선언은 없었을 것이다.”며 “잃어버린 조국을 찾기 위해 국내외에서 독립투쟁에 참가한 남북한 독립투쟁선열들은 300만에 달했고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4.17판문점 선언을 비롯해 남북한이 두 정상은 한반도 완전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이행을 위한 공동노력을 천명하였다”며 “동계올림픽 이후 이런 추세는 인내와 사명감으로 한반도 문제를 응시하시는 문재인대통령님의 부단한 노력"임을 알고 있으며 “부디 정부가 더 노력하여 핵없는 한반도와 평화체제 이행에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이동고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 경축사 @이동고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은 목숨 걸고 싸워서 원래 있던 빛을 우리의 피와 눈물로 되찾은 것이기에, 광복은 아프고 자랑스런 역사의 성취이며 대전환”이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고 “울산의 독립운동은 치열했고 국치에서 광복까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엄준, 문성초, 주사문, 김응룡 열사께서 순국하셨고 많은 우국지사들이 투옥되고 고초를 겪었던 병영, 언양, 남창 만세운동”을 열거했고 “목숨을 걸고 가시밭길을 걸었던 고헌 박상진 의사며 ‘한글이 목숨’이라며 지켜 오신 외솔 최현배 선생은 울산의 혼이자 겨레의 혼”이라 말했다.

처음으로 성세빈, 서진문, 이효정, 이관술 독립유공자를 광복절 공식행사에서 언급했다. 
“우리가 기억해야할 광복의 역사는, 보성학교를 세워 광복을 꿈꾸었던 성세빈 선생, 일본에서 항일노동운동을 하신 서진문 선생, 보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평생을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효정 여사님, 이념이 다르다고 비석마저 땅 속에 묻어야 했던 이관술 선생님도 있다.”면서
“시대의 아픔이자 역사의 그늘이며 우리가 마음속에 벽을 쌓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늘을 거둬내는 일은 시대와 역사에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힘으로 할 숙제”라며 “내년 3.1운동 100주년 해에는 독립운동영웅들이 재평가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는데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진보와 보수의 낡은 잣대가 아니라 새로운 울산, 곳곳에 남아 있는 차별과 소외의 벽을 허물어 기회를 공평하게 누리는 정의로운 울산을 만들어가자”며 말을 맺었다.

창작뮤지컬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 @이동고 기자
창작뮤지컬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 @이동고

 

다음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25분 가량의 창작뮤지컬인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공연이 이어졌다. 정식공연은 2시간분량 뮤지컬인데 약식으로 이뤄졌고, 끝난 후 우뢰와 같은 박수가 울러 퍼졌다. 모두 일어나 황세영 시의회의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끝났다.

뮤지컬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 @이동고 기자
뮤지컬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 @이동고

 


한 유족은 “오신 분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해줘서 고마웠다. 송철호 시장님의 경축사와 앞으로 약속에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그동안 아쉬웠던 예우나 서훈에 대한 독립운동 유공자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12시 10분, 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송시장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 유공자 유가족, 시민은 물론, 이경림 광복회 울산시지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정갑윤, 강길부, 박맹우, 이채익, 이상헌 국회의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박태완 중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김진규 남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이상현 연합뉴스 울산본부장, 홍성조 울산종합일보 대표이사,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 오병국 울산나눔회 회장, 소방대원, 군인,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정관계 인사, 각 자치단체장, 각급 사회단체, 내빈들은 자막으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동고 기자
참석한 정관계 인사, 각 자치단체장, 각급 사회단체, 내빈들은 자막으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동고

 

한편 이 날 오전 11시10분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는 송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보훈단체 회원들이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97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동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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