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송철호 울산시장,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 발표
취임 100일 송철호 울산시장,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 발표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8.10.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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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대 분야, 31개 공약 사업으로 구성
사업비 9조5959억 원, 임기 내 77%(24개) 완료 예정
송철호 울산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기암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기암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민선 7기 취임 100일을 맞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7대 분야 31개 공약사업(97개 세부사업)이 담긴 ‘공약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민선 7기 시장 공약 이행에는 임기 내 2조8071억 원이 필요하고, 임기 후까지 감안하면 9조5959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송 시장은 인사말에서 “취임 후 100일은 고교무상급식 전면 시행, 시립미술관 공론화, 시민신문고위원회 설치 등 숨 가쁜 나날이었다”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동북아 에너지메카 육성 등 우리 시의 일자리 확충 전략을 건의한 것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공약이행계획을 보면 산업경제 분야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일자리재단 설립 등 30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갈 계획이다. 복지 분야는 시민의 건강과 안정된 삶을 제공하기 위한 울산형 시민복지모형 구축을 임기 내 시행하고, 울산 공공병원 설립도 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및 맑은 물 확보‘를 역점으로 임기 내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용수 확보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시교통 분야는 임기 내 경전철(트램)은 기본 및 실시설계하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울산 외곽순환도로는 착공을 목표로 뒀다.

시민신문고위원회와 노사민정 화백회의도 내년까지는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안전과 관련해서는 안전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면서 원자력 해체 종합연구센터 유치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울산을 만들기 위해 △동남대기환경청 건립 △산업단지 악취 가능업종 악취센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울산기상대 승격 △원자력 해체 종합연구센터 설립 △서부소방서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약이행계획 발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세부 공약 사업 중 이것만큼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송 시장은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할 것으로 울산에너지 메카를 보고 있으며 그 안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취임 100일인데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공약사항이 많지 않다”며 “약속한 공약 이행 정도가 미숙한 부분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송 시장은 “케이블카 문제는 과거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중단되었던 것이 환경적 요인이었고, 이에 중앙정부의 허가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안 된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보자”고 답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해서는 “울산시에서는 최대한 암각화는 보존해 유네스코 등재를 할 것이고 암각화 제방안을 포기하는 대신 물 문제를 중앙정부에서 약속해달라는 게 우리의 기본 틀”이라며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일자리재단설립은 내년에 재단 설립 후 2020년부터 일자리 창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목표로 두고 정부 센터 기능으로 구인·구직자가 서로 정보를 잘 교환할 수 있도록 각종 일자리를 집행하는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재단기금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단기금은 재단 설립 용역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재단기금으로 운영할지 매년 예산을 집행해서 사업을 추진할 지는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 일자리 모델을 창출하려 노력하는데 울산은 기존의 대기업 일자리를 지키는 데 그 역할이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송 시장은 타지역에는 없는 문제가 우리 울산에 있다면서 “우선 노사간의 갈등요소, 고용유지 문제, 노사간 교섭문제 이런 것들부터 풀어나가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또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관련 관광 활성화에 대해 송 시장은 “부산과 포항은 일찍부터 크루즈 사업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크루즈 해양산업에 등록조차 안 돼 있다. 하지만 울산은 항만조건이 좋으니 모항지가 안 되면 기항지라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크루즈 기항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크루즈 관계자 세일즈콜 등 크루즈 특화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공약이행계획은 공약별로 관계자 의견수렴과 내부 검토, 5개 구‧군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등을 감안해 무작위로 선정된 55명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제를 거쳐 수립됐으며, 울산시 홈페이지(www.ulsan.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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