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 경영을 중단하라”
“현대중공업은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 경영을 중단하라”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8.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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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에서 '재벌개혁'은 가장 중요한 시대적 요구"
현대중지부,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한 경영, 경영진에 책임 물을 것"
현대중공업지부가 10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재벌총수의 사익추구경영중단 및 총수이익환원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0일 오전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 경영 중단 및 총수 이익 환원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0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 경영 중단 및 총수 이익 환원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촛불혁명에서의 재벌개혁은 가장 중요한 시대적 요구 중 하나였으며 지금까지 우리 사회 다수의 ‘을’들은 재벌의 갑질 횡포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고 따라서 재벌개혁이야말로 한국 사회와 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지름길”이라면서 이번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2014~2016년 현대중공업의 경영개선을 위해 이익이 많이 난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배당을 받거나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지만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인적분할 과정에서 현대오일뱅크를 고스란히 지주회사에게 이전함으로써 경영 개선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결국,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를 위해 2조 원 가량의 부채를 부담함으로써 매년 최소 6000억 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반면 지주회사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5800억 원이라는 막대한 배당이익을 얻었고 상장 추진을 통해 최소 3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지주회사와 총수 일가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약 1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이용해 아무런 자금부담 없이 그룹에 대한 지배력(13.4%)을 획득했고 사실상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와 총수일가의 지배력 획득 비용을 자사주 매입을 통해 떠안은 것”이라며 “만약 현대중공업이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면 자사주 매입비용(1조원)은 경영개선을 위한 소중한 자금으로 쓰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대중공업 경영진이 회사를 위한 충실의무를 다하고자 했다면 자사주 매입자금(1조 원), 현대오일뱅크로부터의 배당(최소 3000억 원) 및 주가차익(약 3조 원), AS사업 이익은 모두 현대중공업의 위기 극복과 경영개선을 위해 쓰였어야 하지만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오로지 총수일가의 지배권 강화와 사익편취를 위해 위와 같은 자금과 기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조합원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을 통해 심리검사를 해본 결과 고도 우울증 고 위험군이 600명(16.6%)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태였고 직무불안정 73.5%,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고위험군 40.2%로 대부분 가학적 노무관리와 고용불안 등 구조적인 문제로 나타났다. 협력업체들은 ‘서면미교부’, ‘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 등 갑질횡포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왔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부는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한 채 총수일가를 위해 충실한 경영진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고 이제라도 총수 일가는 지금까지 얻은 이익과 앞으로 얻을 이익 모두를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만약 자발적인 환수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대중공업지부가 앞장서서 주주대표소송 등을 통해 회사가 입은 피해의 보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벌총수 부당한 지배권 강화, 사익을 편취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투쟁도 금속노조와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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