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자동차산업 몰락 신호탄 될 것"
현대차노조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자동차산업 몰락 신호탄 될 것"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10.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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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9일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참여는 정치권 강요에 의한 제2의 한전부지 사태로 규정하고, 현대차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 전체의 몰락을 불러오는 재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을 천명했다. 현대차지부는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려 광주전남 지역의 정치주도권을 확보해가려는 포퓰리즘"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현대차지부는 "광주시가 독자생존능력인 차량연구개발능력과 생산기술이 전무하고, 1대주주로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사태와 같은 구조조정 등 해결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모든 책임이 2대주주인 현대차에 전가될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경차시장 규모는 14만대에 불과한데 광주형 일자리로 2021년 경차가 연간 10만대 추가 생산되면 국내 경차.소형차 생산업체들의 제살깎기 경쟁으로 한국의 자동차공장 모두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며 "과잉중복투자로 올해 경차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포화상태인데도 추가 생산한 10만대를 어디에 팔 것인지 광주시는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부는 광주 노동계에 대해서도 "지역에 국한된 시각을 벗어나 한국경제의 몰락을 촉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재추진 논의 참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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