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저가 입찰제 플랜트공사 사람잡는다
SK 최저가 입찰제 플랜트공사 사람잡는다
  • 이동고 기자
  • 승인 2018.11.06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가 입찰제로 인해 부실공사, 산업재해, 노동조건 악화 악순환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이문세 울산지부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동고 기자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이문세 울산지부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동고 기자

 

6일,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울산지부가 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는 최저가입찰제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SK에너지(주)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신설투자공사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의 총 투자액은 1조 215억이고 플랜트노동자는 7~8개월간 5천명이상의 노동자들이 투입되는 큰 공사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기계, 배관까지는 입찰을 통해 업체가 정해졌고, 현재 부지조성을 마치고 구체적인 플랜트 공사 건설업체 선정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문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장이 읽은 선언문에서 “현재 SK가 시행하는 최저입찰가는 결정액이 너무 낮아” 업체들의 하소연이 많고, 다시 “저렴한 하도업체를 재하청을 통해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적정공사비의 중심인 안전비용과 인건비 등의 지출 왜곡으로 나타나 부실공사, 산업재해,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런 부실공사는 석유화학의 공정상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예는 작년 에스오일이 RUC프로젝트 공사에서도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불법다단계에도 나타났다며 낮은 공사비용으로 일부 업체는 부도가 나고, 임금체불이 많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대형구조물 부실공사 논란 뿐 아니라 크레인이 넘어져 배관이 폭파하는 등 산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났다는 것이다.

2018년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8516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5086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03%, 당기순이익은 68%증가한 실적이다.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최저가입찰제를 강행하는 것은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고, 노동자와 하청업체의 고통을 강요하는 ‘최저가입찰제’는 갑질의 횡포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구를 통해 최저가입찰제를 폐기하고 적정공사비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대기업과 전문업체는 노동조건 개선과 안전에 힘쓰고, 지역민 우선고용을 바란다고 했다. 특히 울산시와 시의회는 건설산업 고용촉진과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