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현대차노조에 ‘광주형일자리’ 협조해 달라
이용섭 광주시장, 현대차노조에 ‘광주형일자리’ 협조해 달라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8.11.30 1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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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울산시민이나 울산현대차 가족들에게 피해 없을 것”
하 지부장, “국내경차공장시설 남아돌고, 울산경제도 어렵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하부영 현대차노조 지부장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지부 대회의실에서 '광주형일자리' 추진에 대한 면담을 끝내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기암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과 하부영 현대차노조 지부장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지부 대회의실에서 '광주형일자리' 추진여부에 대한 면담을 끝내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기암 기자

다음달 2일 국회예산심의 법정시한을 앞두고 ‘광주형일자리’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은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등과 함께 울산공장을 찾아 현대차 노조와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 시장 일행은 현대차노조 하부영지부장과 노조임원들과 만나 ‘광주형일자리’ 추진 설득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광주는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많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광주형일자리’는 결코 기존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고 노동자들에게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일자리는 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형일자리’가 결코 울산시민이나 울산현대차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이며, 울산도 ‘울산형일자리’ 모델을 발굴해 추진하면 광주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현대차노조 하부영 지부장은 “‘광주형일자리’ 제목 자체부터 지역이기주의를 느꼈고,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한다면 지역별로 ‘대구형일자리’, ‘구미형일자리’ 등 광주가 표방하고 있는 반값임금의 저임금경쟁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국내자동차는 55만대, 현대차만 해도 25만대가 판매가 감소, 시설이 남아돌고 있고 전주공장 같은 경우는 생산의 30%를 다운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며 경차시장이 포화인 상태에 광주에 경차 10만대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과잉중복투자라고 비판했다.

또 하 지부장은 “만약 광주의 10만대 공장을 건설해서 잘 팔린다면 비슷한 경차공장의 울산, 창원, 서산, 평택의 일자리가 광주로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반대로 10만대가 안팔렸을 때는 또 어떻할 것이냐”고 물었다. 하 지부장은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니 ‘광주형일자리’ 공장을 짓는다 해도 광주가 제기하고 있는 1만2천개 일자리는 어불성설이며, 실제 완성차공장이 들어선다 해도 물류창고 몇 개는 들어설 수 있겠지만 부품사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자동차산단을 구성한다는 것은 허상이라는 전문가의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는 4년간이나 검토했기 때문에 조급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며, 지금은 각 도시마다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도시 간 경쟁시대”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해서 전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게 되면, 기업의 체질이 강화되고 한국경제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일자리 지속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차시장의 포화상태에 대한 지적에 이 시장은 “광주에 경차완성차공장을 만들지 않더라도 현재의 경차공장들이 경쟁력이 없으면 망할 수 있는 것이고, 설사 광주에 경차공장을 만든다 해도 적정임금수준하에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게 되면 수요가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가 1996년 이후에 국내에 투자하지 않고 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그 이유가 국내에서 생산하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광주형일자리’가 성공하게 되면 외국에 나갔던 공장들이 국내로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되고, 이는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독일, 아일랜드, 영국 같은 나라들도 노동시장 개혁을 했으며, ‘광주형일자리’는 노와사가 같이 살고 대한민국 경제도 사는 ‘노사상생형일자리모델’이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회통합형일자리모델’이기 때문에 여기서 새로운 길을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 지부장은 “국내공장은 70만대 여유생산시설 능력이 있으며 더 이상 자동차공장을 신설해 이윤을 남길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 지부장은 “저임금화를 통해 ‘광주형일자리’가 다른 경차보다 경쟁력 있다고 보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 25~30년 근무한 연봉9천 임금과 ‘광주형일자리’ 초임임금을 비교하는 반값임금 설정 자체도 잘못된 것”이며 “현대차가 수출을 한다면 ‘광주형일자리’가 아닌 해외에서 놀고 있는 여유시설을 통하는 것이 수익성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 지부장은 “노동자들의 호주머니가 두꺼워져야만 소비도 늘어나고 경제도 활성화 되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소득이 올라갔을 때 우리나라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여기서 ‘광주형일자리’가 추진 돼 노동자들의 임금이 저임금화 된다면 우리경제는 미래지향적이 아닌 후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면담이 끝난 후 하부영 지부장은 이용섭 시장에게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서 실시한 ‘광주형일자리’가 울산시 일자리에 미칠 영향 등의 설문조사보고서를 전달했다. 울산사회조사연구소는 2018년 11월 29일 ARS전화면접조사 표본 설계방식으로 울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 / 응답률 3.56%)을 대상으로 했으며 ‘광주형일자리’가 울산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63.1%, 현대중공업 사태 이후 현대자동차까지 어려워지면서 울산경제가 심각한 상황이 올 거라는 의견이 82.5%가 나왔다.

이 시장 일행은 현대차 노조와 면담이 끝난 후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를 만나 ‘광주형일자리’추진의 협조를 호소했고 현대차 공장 앞에서 ‘현대차 가족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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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18-12-02 07:52:59
누가 그정도의 폭발적인 단어를 구사하겠는가?

지금의 문좌방 행태는 레밍을 추구하는것 같아서 씁쓸한대 누가다 따라주나?
(울산가서 구걸하는 광주 컨트리 보이들 촌극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