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영남파워스팀 누출사고 공장관계자 3명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울산경찰, 영남파워스팀 누출사고 공장관계자 3명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 이기암 기자
  • 승인 2018.1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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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당시 운전 정지 및 냉각수 방출 등 사전 조치 취하지 않아
지난 10월 25일 울산 남구 매암동 코스포영남파워(주) 발전설비 터빈동 2층에서 스팀 누출사고가 발생, 경찰은 공장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0월 25일 울산 남구 매암동 코스포영남파워(주) 발전설비 터빈동 2층에서 스팀 누출사고가 발생, 경찰은 공장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울산지방경찰청(청장 박건찬)은 지난 10월 25일 17:07경 울산 남구 매암동 코스포영남파워(주) 발전설비 터빈동 2층에서 발생한 스팀 누출사고와 관련해 공장 관계자 총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모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터빈동 2층에서 냉각수 회수배관이 파열되면서 내부에 있던 고온(약 250도)·고압의 냉각수가 스팀 형태로 분출됐으며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A씨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6명이 화상 및 골절 등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냉각수 회수배관 파열 원인에 대해 회수배관의 일부인 우회배관(최종 파열된 부분과 다름)에서 당초 냉각수가 리크(누수)되고 있었고, 이에 공장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여 우회배관은 정상 작동시 냉각수가 유입되지 않는 배관임에도 불구하고 리크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유량조절밸브와 우회밸브 중 어느 밸브의 패싱(밸브 내부 부품의 마모 등으로 밸브가 차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배관 내부 물질이 이전배관에서 다음배관으로 통과하는 현상)으로 인해 냉각수 유입 및 리크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LO밸브를 임의로 차단했고 이에 유량조절밸브와 LO밸브 사이 배관 부위의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결국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따르면, 기계 내부의 압축된 액체 등이 방출 돼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기계의 운전을 정지하고 미리 내부의 액체 등을 방출시키는 등 위험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하며, 업체 내부지침에도 압력 등이 존재하는 설비의 점검 등을 할 때에는 압력 방출 등 위험요인을 제거한 후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 총괄책임자인 업체 대표와 업체 직원 2명은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 정지 및 냉각수 방출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경찰은 위 3명 모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것으로 보고, 본 건 누출 사고와 관련된 책임자의 엄정한 처벌을 통해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산업현장 안전사고에 대하여는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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