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조, 근본적 노사관계 변화 촉구
현대중공업노조, 근본적 노사관계 변화 촉구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12.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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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노조 사찰 사과, 노사협력팀 해체
노조, 진정어린 사과 부족, 12일 4시간 파업

노조원 사찰과 노조선거 부당 개입이 폭로되면서 노조가 파업을 벌여온 현대중공업이 회사측의 사과와 노사협력팀 해체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영석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직접 노동조합을 방문하고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사과했으며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가시적인 조치로 노무관리 조직의 상황실 역할을 담당했던 노사협력팀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부는 진정어린 사과가 부족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좀 더 근본적인 노사관계 변화와 노사 대등한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찰과 노동부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돼 불법사찰과 부당노동행위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 중단을 선언하고 노사가 함께 여러 제도를 만들어 고용위기가 닥치더라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최대주주는 지주사로부터 배당받을 이익과 향후 오일뱅크 상장시 얻을 이익의 일부를 현대중공업에 재투자해 안정된 인력 수급과 고용안정, 기술개발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량팀 위주의 하청 고용구조를 바꾸고 원.하청 불공정 거래를 개선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노사교섭 방식, 노동조합의 경영참여, 노사공동의 지역사회 역할 등 현대중공업이라는 자산을 통한 노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나갈 수 있도록 노사관계 변화와 신뢰 구축의 길을 만들어가자는 제안도 내놨다.

노조는 "그동안 임단협 협상의 본질적인 해결보다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마찰이 심각했고 그 후유증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제 본질적인 임금과 단체협약 갱신에 집중하고 각종 현안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지부는 12일 근본적인 노사관계 변화를 요구하는오후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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