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총 4차 총회 코펜하겐에서 열려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8-12-13 1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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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업권력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 결의

2억70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세계노총(ITUC) 4차 총회가 12월 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5일 동안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에서 대의원 1200여명이 참가해 향후 4년 동안 국제노총의 정책과 중점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는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프랑크 옌센 코페하겐 시장,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주앙 펠리시오 국제노총 회장은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 데 시우바의 편지를 대독했다. 룰라는 총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 부당한 구속에 항의하는 연대와 집단행동을 했던 국제 노동조합운동에 감사를 표했다.


총회에서 난민과 이주민 문제가 부각됐고,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난민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채택했다. 또 난민 문제와 관련해 평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당한 노동의 권리와 함께, 안전한 피난처의 권리,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총회에서 집행부 선거가 열렸다. 사무총장 후보로 수사나 카무소와 새런 버로가 나섰고, 작은 표 차이로 현직 버로 사무총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회는 콜롬비아의 인권과 평화, 이란 노동자-학생과의 연대, 헝가리 노동법 개정, 카자흐스탄 노동권과 독립 노동조합과의 연대, 룰라 석방 등 5개 특별결의안이 채택됐다.


이와 관련해 버로 사무총장은 “우리는 총회를 통해 단결해 규칙을 바꿀 노동자 권력을 건설할 것이다. 국제 노동조합운동은 평화와 민주주의,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한다. 우리는 오늘날 실패한 경제모델을 패배시키고 변혁시켜야 한다. 우리는 노동권과 인권을 지켜내야 하며 새로운 사회계약을 요구해야 한다. 세계가 기술변화와 기후변화, 노동력 이주 등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정의로운 이행을 실현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평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심이다”라고 주장했다.


총회를 마치면서 참석한 대의원들은 1) 노동자권력을 건설하기 위해 향후 4년 동안 조합원을 2억5000만 명까지 조직한다, 2) 기업이 노동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새로운 사회협약과 유엔 기업과 인권조약을 추진한다, 3) 기후변화에 대처하여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정의로운 이행을 추진한다, 4) 단체협약, 최저임금 인상, 사회보호 등을 통해 저임금과 불평등 증가 경향을 역전시킨다, 5) 남녀 임금격차를 줄이고, 차별과 인종주의에 맞서 투쟁하며, 성폭력에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한다 등 정책 방향을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버로 사무총장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공적 보조금을 이용해, 세금을 적게 내고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또는 비인간적으로 대우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만약 이런 기업 모델을 바꾸지 않고,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으면, 우리가 당신들을 바꿀 것이다. 규칙을 바꾸고 아마존을 해체시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총회가 채택한 최종 성명은 평화와 민주주의, 노동권, 경제권력의 규제, 정의로운 이행과 평등을 중심과제로 설정했고, 이 영역은 향후 4년 동안 국제노총의 사업을 결정하는 의제가 된다.


이번 총회에서 여성대의원의 비율은 2014년 42퍼센트에서 46퍼센트로 증가했다. 나이지리아 노총 위원장인 아유바 와바가 국제노총 의장으로 선출됐고, 미국 노총의 캐시 페인골드와 스웨덴 노총의 칼-페터 트로발드손이 부의장으로, 그리고 오웬 튜더, 빅토르 바에스, 마마두 디알로가 사무부총장으로 선출됐다. 다음 총회는 2022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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