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조끼운동의 끝?
프랑스 노란조끼운동의 끝?
  • 원영수 국제포럼
  • 승인 2018.1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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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2월 22일 토요일 노란조끼 투쟁 6막은 그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파리의 시위대가 1000명 정도에 머물러 파리 집중시위 형태의 투쟁은 연말을 맞아 소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서 베르사이유 시위가 예정됐지만, 몽마르트 지역으로 시위장소가 바뀌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전술이 제안됐다. 국경지대에서 국제적 물류를 저지하기 위해 르불루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동부지역에서는 푸조 시트로앵의 부품공장 진입로를 막는 시위에서 시위대 1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며, 대부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프랑스 전역에서 노란조끼 시위대는 200여 곳의 원형 교차로를 점거하고 있다.

그리고 노란조끼 시위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스웨덴, 영국, 아일랜드, 그리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에서 노란조끼 시위대가 등장했다. 특히 포르투갈에서는 노란조끼운동(Movimento Coletes Amarelos Portugal: MCAP)이 정식으로 출범해 지난 주말 17개 도시 25곳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세금인하를 요구하는 동시 시위를 벌였다.

마크롱 정권을 위협했던 푸른조끼 운동은 타협으로 끝났다. 연이은 시위로 피로가 누적된 경찰의 불만으로 터져나온 푸른조끼는 마크롱의 노동조건 개선과 임금인상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찰파업은 불발로 끝났지만,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에 대해 최고 150유로, 평균 120유로 임금인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2019년 경찰예산 7080만 유로 삭감과 미지급된 2300만 시간 초과근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초과근무 수당은 2억75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노조 측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경찰도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번 협상은 프랑스 내무부와 3개 경찰노조(Alliance, UNSA-Police, Unity-SGP-FO) 사이에 이뤄졌다. 양측의 화요일 협상은 결렬됐지만, 마크롱이 임금인상을 약속하자 수요일 합의에 도달해 경찰파업은 불발로 끝났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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