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개정노동법 반대시위 계속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8-12-26 15: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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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침내 주8일 노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지난 12월 15일 일요시위에 개정노동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2월 21일 금요일 밤에도 노예노동법과 새 행정법원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대통령궁까지 행진했다.


2019년부터 시행될 노동법에 따르면 연간 400시간 초과근무를 강요할 수 있고, 이 시간에 대해 3년까지 지급을 유예할 수 있다. 새로 세워질 행정법원은 납세와 선거, 부정부패와 경찰 권력남용 등의 사안까지 다룰 수 있어 사법권을 중대하게 침해할 것이다.


금요일 시위에는 ‘꼬리 2개 당’이란 정치풍자 정당이 집회를 열어 시위대의 환호를 받았다. 시위대는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중부유럽대학 폐교와 독립미디어 관련 조치 등에 대한 항의도 이어갔다.


페데스(헝가리시민연합)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헝가리 출신 미국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난해 왔다. 그러나 조지 소로스의 열린사회재단은 오르반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한 페이스북에서는 “우리는 마침내 일주일에 8일 동안 일할 수 있게 됐다. 독립적인 법원과 말다툼을 벌일 필요도 없다. 노숙자는 사라졌다. 성가신 외국인 학교도 사라질 것이다. 소로스, 소로스, 소로스”라는 시위 초대문으로 오르반 정권을 풍자했다.


이날 여러 시위대가 합류해 야노스 아데르 대통령의 관저로 행진했고, 도중에 다뉴브 강을 건너는 다리를 봉쇄하기도 했다. 연이은 노동법과 행정법원 반대시위로 오르반 정권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노동조합도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전국파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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