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신고리4호기 운영허가 반대"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7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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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공동행동 "균열가능성 제기된 바라카 핵발전소, 신고리 3·4호기 모델 수출한 것"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동당 울산시당 등 57개 단체는 26일 시청 앞에서 "원안위는 신고리4호기 운영허가 심사 중단하고 안정성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동당 울산시당 등 57개 단체는 26일 시청 앞에서 "원안위는 신고리4호기 운영허가 심사 중단하고 안정성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동당 울산시당, 울산시민연대 등 57개 단체는 26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안위는 신고리4호기 운영허가 심사 중단하고 안정성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이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핵발전소 3호기 격납건물에 ‘균열’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콘크리트 벽 속에 주입한 윤활유인 ‘그리스(grease)’가 벽 바깥쪽 공극(빈 공간)으로 흘러나온 것이 발견됐으며, 언론과 전문가들은 윤활유가 샜다는 건 ‘공극’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균열’ 가능성도 내다본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핵발전소 격납건물은 두께 100~120cm로 원자로 이상 등 내부 압력이 증가해도 버틸 수 있도록 벽 속에 금속케이블 ‘텐돈’을 여러 개 매설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면 철강재 원통 안에 넣은 텐돈을 끌어당겨 고정하는 과정에 작업을 수월케 하고자 원통 안에 ‘그리스’(윤활유)를 주입하는데, 그리스가 벽면에서 발견된 것은 벽에 균열이 있을 수 있음”을 탈핵공동행동은 주장하고 있다.


균열가능성이 제기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핵발전소는 신고리 3·4호기 모델을 수출한 것으로 현지 공사를 한국이 맡아서 진행했다. 탈핵공동행동은 이런 상황에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5차에 걸쳐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를 심사했으며, 어제도 6차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행동은 신고리 4호기에서는 최근 냉각해수계통 해수를 취수하는 배관에서 핀홀이 발견됐으며, 이 손상배관은 핀홀 주변부 검사결과 최소두께 0.99mm 감소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11월 원안위가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심사를 중단한 뒤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 바 있지만 원안위는 ‘사용전 검사보고서’ 검토 결과 자료만 보내왔을 뿐 안전성 검사를 하겠다는 답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행동은 “현재 전남 영광의 한빛4호기는 그리스가 격납건물 벽면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근본 원인을 못 찾고 있으며, 한빛4호기 ‘사용전 검사보고서’는 규정에 맞게 안전성 검사를 수행했다고 돼 있었고 운영허가가 났으나 최근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하는 과정에 공극, 에치빔 볼트 이탈 등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동행동은 “원안위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자는 우리의 요구에 ‘사용전 검사보고서’를 보내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수출형 원자로인 신고리 3~4호기에 대해서도 즉각 안전성 검사를 다시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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