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사로 돌아본 울산저널 2018년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9 09: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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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주요 기사로 돌아본 울산저널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 ‘세금 낭비’ ‘선거용 이벤트’ 논란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열렸다. 대기업 후원 요구, 국가정원 서명 할당, 작가정원 조성비 외상값 파문 등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문제점을 1월 10일부터 거의 매호 끈질기게 추적 보도했다.


1월 10일자 1면 ‘친기업, 투자유치 강조한 울산시...대기업에 정원박람회 1억 원 후원 요구?’부터 1월 17일자 1면 ‘애써 가꾼 정원 철거도 ‘셀프’ 진정한 시민참여인가?’, 1월 31일자 1면 ‘자발적 시민참여에 서명운동 할당량이라니’, 2월 21일자 1면 ‘국가정원 부실 국외연수 의혹 모락’, 2월 28일자 1면 ‘울산시 영국연수보고서, 2008년 전문가 기고 퍼왔다’, 3월 14일자 1면 ‘예술성 존중 받지 못하고, 경제적 지원도 못 받고’, 4월 17일자 1면 ‘번갯불에 콩 구워먹은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막’, 4월 25일자 1면 “21억 원이나 들었다고? 그래도 돈 내고는 안 봅니다”까지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문제점을 계속 1면에 실었다.


울산시가 울산지역 대기업들에 1억 원씩 후원을 요구한 사실을 최초로 단독 보도해 기업 후원을 취소시켰고, 21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행사가 ‘선거용 이벤트’로 급조돼 졸속으로 진행됐던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울산광역시 첫 지방정권 교체




1월 3일자 2,3면 ‘각당 정책위원장에게 듣는다’부터 1월 17일부터 2월 21일까지 2~3면에 걸쳐 지자체별 현안 점검, 기초의회 잔혹사, 단체장 후보 인터뷰, 5월 9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체 단체장후보와 국회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를 인터뷰한 후보사용설명서, 6월 11일자 3~9면 ‘다시 쓰는 울산, 이렇게 디자인하라’까지 1월 3일부터 지방선거 이틀 전인 6월 11일까지 상반기 내내 ‘지방선거 연속기획-다시 쓰는 울산’ 특집기사를 매호 2~7면을 할애해 연속 보도했다. 선거구별 쟁점과 현안, 각당 후보들의 정책을 심층 인터뷰해 ‘후보사용설명서’로 유권자와 독자들에게 제시했다. 후보자 TV 토론에서 본지의 인터뷰 기사들이 여러 차례 거론되고 논쟁 될 정도로 정책선거에 이바지했다.



신불산 케이블카 논란




1월 24일자 1면 “시장-울주군수, 여론조작 불법 인정하고 사과해야”, 2월 7일자 1면 “위치 안 나왔는데 집부터 짓나” 신불산 케이블카 중간보고회 ‘유감’, 4월 4일자 1면 “낙동강유역청 의지 강했다” 케이블카 식생조사 환경청 직접 나선 까닭은, 6월 20일자 1면 ‘길천산업단지 내 아스콘 공장 허가를 취소하라’, 8월 14일자 4면 ‘아스콘공장 반대 넘어 친환경 미래 먹거리 찾는다’, 8월 29일자 1면 ‘케이블카 재검토가 “전격 재추진”?’, 9월 5일자 3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큰 그림부터 그려야죠” 이선호 울주군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이 찬반을 거듭해온 신불산 케이블카 논란을 지속해서 다뤘다.


신불산 케이블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사실상 백지화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언론에서 새로 당선된 민선 7기 울산시와 울주군이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을 ‘전격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본지는 ‘재검토’ 수준의 논의가 ‘전격 재검토’로 부풀려 왜곡 보도된 점을 단독보도했고, 울산시는 신불산케이블카 관련 예산을 내년도 당초예산에서 삭제해 케이블카 사업을 ‘백지화’했다. 본지는 영남알프스 전체를 아우르는 산악관광의 큰 그림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안 제시를 위해 울주군수 인터뷰와 상북주민 토론회를 통면 보도했고, 이는 ‘영남알프스 포럼’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업단지 재편’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과 독일을 오간 나무 사랑, 한독산림협력 44주년




민둥산이었던 울산의 산림이 지금처럼 울창한 숲으로 바뀌기 시작한 건 44년 전인 1974년 한.독 국제협력 산림경영 시범사업부터다. 통도사 들머리에 있는 임업기술훈련원의 전신이 한독산림경영사업기구(한독기구) 양산사업소였다. 독일의 젊은 임업사들이 울산에 와 1984년까지 산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임도를 닦았다.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숲에 한독산림협력의 소중한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잊혀져왔다. 2월부터 한 달 동안 한독기구 양산사업소장이었던 김종관 전 임업기술훈련원장의 글을 연재하면서 한독산림협력의 역사가 되살아났다. 본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5월 독일로 기획취재를 갔다. 40년 전 한독기구 독일 쪽 전문가로 울산에 와서 6년 동안 일했던 에르하르트 씨와 독일로 임업기술연수를 온 한국 산림공무원들을 도맡아 지도했던 키네크루스 씨를 만났다. 독일 기획취재는 ‘베이비부머, 숲경영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제목으로 6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여섯 차례 연재됐다.


울산의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 현장에서 무더기 퇴직하고 있는 울산의 베이비부머(‘철수’)들 가운데 숲경영 ‘목수’로 인생2막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4월 26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가 출범했다. 울산 울주에도 그루매니저가 뽑혔다. 6월 8일 울산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지역밀착형 산림일자리 발굴을 위한 산림분야 사회적경제 현장 워크숍’이 열렸다. 9월 울산에 6개 그루경영체가 선정됐고 조선업 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울산산촌임업희망단은 6주간 산림기능인교육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육생의 현장체험기는 8회에 걸쳐 본지에 연재했다.


10월 7일 키네크루스 씨 부부와 한독기구 사업관리인이었던 로어바흐 씨 부부, 독일 헤센주 산림청 맨프레 바우어 부장이 울산을 방문했다. 이들의 방문은 울산저널의 5월 독일 취재가 계기가 돼 산림청의 후속 작업으로 실현됐다. 로어바흐 씨와 김종관 박사는 34년 전 기념사진을 남겼던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참나무 숲 ‘한독사업 종료기념’석 앞에서 백발의 노인이 되어 다시 사진을 찍었다. 이날 오후 울산시장과 울주군수가 참여한 한독산림협력 44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울산저널은 산림일자리발전소의 제안으로 지난 1년 동안 지면에 연재했던 기고 글과 기사들을 모아 32면짜리 산림일자리 특집호 2000부를 발간했다. 특집호는 12월 3~4일 대전에서 열린 그루경영체 성과공유 전국대회 때 배포돼 큰 호응을 받았다.


44년 전 시작한 한독산림협력의 소중한 역사는 울주군과 헤센주의 새로운 산림 교류 모색과 울주군 소호 참나무 숲에 한독기구 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울산시산림조합의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 상류 상북면 산업단지 부지를 ‘철수’와 ‘목수’를 위한 교육공간과 산림바이오매스센터로 조성하는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73년 만에 호명된 울산의 독립운동가들




“보성학교를 세워 광복을 꿈꿨던 성세빈 선생, 일본에서 항일 노동운동을 하신 서진문 선생, 보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평생을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이효정 여사님, 이념이 다르다고 비석마저 땅속에 묻어야 했던 이관술 선생님...”


8월 15일 울산시가 주관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사회주의 계열 울산 독립운동가들을 광복 73년 만에 처음 호명했다. 송 시장은 “진보와 보수의 낡은 잣대가 아니라 우리가 마음속에 벽을 쌓아 만들었던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그늘을 걷어내야 한다”며 “내년 3.1운동 100주년에는 독립운동 영웅들이 재평가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재평가와 항일유적 현충시설 지정을 위한 기획기사도 연재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으로 영상 ‘울산의 감춰진 독립운동가 서진문’, ‘울산보도연맹 학살사건을 아시나요’를 제작했다. 이런 노력은 울산시장의 광복절 축사와 11월 17일 울산동구청장이 참석한 서진문 선생 90주기 추모제로 이어졌다. 동구청과 ‘보성학교 복원 시민모임’은 보성학교 기념관 건립에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울산저널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보성학교 교사였던 독립운동가 박두복-이효정 선생의 아들 박진수 화가의 그림 전을 연다. 재일조선인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울산 방어진 출신 김천해 선생을 비롯해 이관술, 이순금 선생 등 잊혀졌던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재평가하는 기획기사와 지역서점 나비문고와 함께하는 청소년 울산역사기행도 준비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귀농귀산촌 돕기




2013년 10월 설립한 울산저널 부설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은 2016년부터 농림부 귀농귀촌교육과 현대차, 현대중공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체험현장교육을 실시해왔다. 2017년 6월 한국임업진흥원 산촌.임업창업반 교육을 주관한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은 그해 11월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은 울산지역 제조업 퇴직(예정)자들과 울산귀농운동본부 설립을 함께 준비했다. 추진위원회를 거쳐 2018년 1월 25일 울산귀농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울산저널은 2017년 12월부터 울산귀농운동본부 진일주 추진위원의 ‘적정기술 이야기’와 ‘작은집 운동’ 기고 글을 10회에 걸쳐 지면에 연재했다.


울산저널은 4월 6~7일 지역신문발전기금에서 지원하는 사별연수 프로그램을 ‘산촌산림사회적경제’ 다섯 강좌로 실시했다. 강좌 내용은 본지 4월 11일자 1,3,4,5,6면에 상세히 실었다. 6월에는 노동조합이 퇴직 조합원의 은퇴 후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 연금노조 사례를 기획취재했다.


베이비부머 퇴직(예정)자들의 귀농귀산촌을 돕기 위한 본지의 노력은 울산귀농운동본부와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산림산촌소위원회 등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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