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금속노조 교섭권 인정해야”
“현대중공업, 금속노조 교섭권 인정해야”
  • 이채훈기자
  • 승인 2017.02.2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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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0221_161532337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자동차지부는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사측이 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지부의 교섭대표임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자동차지부는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사측이 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지부의 교섭대표임을 인정하고,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교섭에 즉각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는 경영권에 해당하는 ‘분할(분사), 양도, 합병, 인원정리’ 등은 노사협상을 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동조합의 금속노조 가입 후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교섭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교섭 자체를 여덟 차례(29일째)거부했다.


이에 대해 현중지부 관계자는 “분사 및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1년 넘게 투쟁하고 있다.”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음에도 사측은 구조조정은 교섭대상이 아닌 경영권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세 지부는 최근 동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삭발을 하는 등 뒤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 정치권 등이 중공업 분사와 이전 중단을 요청한 것을 환영하면서, 나아가 실질적인 탈 울산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경영방식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구조조정 문제에 있어 노동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강력한 연대를 천명하면서,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 근로조건 저하를 수반하는 일방적인 분사와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현대중공업 사측에 촉구했다.


27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정주영, 정몽준, 정기선으로 이어지는 3대 경영세습을 반대한다고 밝히며 사측이 주주총회를 유보하고, 구조조정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에도 사측이 27일 일방적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등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금속노조 세 지부가 공동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대중공업지부의 산하조직 분할이 강행되더라도 단일한 지부조직을 유지해 끝까지 투쟁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0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119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7호 안건으로 상정된 ‘현대중공업 조직편제 승인’에 대해 참석한 중앙위원의 만장일치로 현대중공업지부(기업지부)를 확정했다. 이로써 현중지부의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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