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계속되는 룰라 석방투쟁
[브라질] 계속되는 룰라 석방투쟁
  • 원영수 국제포럼
  • 승인 2018.05.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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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시우바 전대통령이 쿠리치바 교도소에 수감된 지 한 달이 돼가고 있다. 소극적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선고된 12년 1개월 징역형이 집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룰라와 지지자들은 목요일 대법원 판결에 희망을 걸고 있다. 재판과정이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정되면 룰라는 석방된다.


좌파노총(CUT)은 브라질 전역에서 시위와 석방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르지우 모루 판사의 체포영장 발부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이틀을 보낸 산 파블로의 금속노조가 투쟁을 이끌고 있다. 세르지우 노브레 노총 사무총장은 “5월 7일은 부당한 정치적 구속에 대한 투쟁의 날이자 룰라석방 운동의 날이 될 것이며, 룰라는 미셰우 테메르 정부가 개정한 노동법을 무효화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브라질 대법원 제2재판부는 룰라 수뢰사건과 관련된 오브레히트 유죄인정 증언을 상파울루 연방법원으로 돌려보내면서, 모루 판사를 사건에서 제외시켰다. 이로 인해 룰라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연방법원이 룰라에 대한 판결을 번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자당(PT)과 지우마 호세프 전대통령 등 당 지도자들은 룰라가 정치범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룰라는 10월 7일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자 당후보로서 나설 예정이다. 2011년 퇴임당시 83퍼센트의 경이적 지지율을 기록했던 룰라는 현재 올해 실시된 모든 대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우마 전대통령: 석방되든 구속상태든 룰라는 대통령에 당선될 것


2016년 탄핵쿠데타의 피해자인 지우마 후세프 전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메이데이 행사에 참석해, “룰라는 석방되든 구속상태든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는 “룰라와 노동자당에 대한 공격은 좌파적 의제에 대한 법률전쟁의 일환”이며, 이 과정에서 “룰라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디어’가 됐고, 브라질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호세프는 국제 서적박람회 행사에 참석해 “룰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룰라에 반대하는 세력은 대적할 후보가 없기 때문에 룰라의 구속이 필요하며, 브라질 정부가 의료진 방문을 거부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브라질의 메이데이는 전국적인 룰라석방 투쟁의 장이 됐다. 바그네르 프레이타스 브라질 노총(CUT) 위원장은 연설에서 “세르지우 모루가 원하는 것은 대선에서 룰라의 승리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룰라의 석방을 촉구했다.

쿠리치바 교도소 앞에서 룰라 지지자들이 한 달 가까이 룰라석방 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난 4월 28일 농성 텐트에 대한 무차별 차량총격이 가해져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총격차량은 도주했고, 부상자 중 한 명은 총알이 목을 관통해 위독한 상태이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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