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플래너] 소통을 포기하면 고통이 더해진다
[베이비플래너] 소통을 포기하면 고통이 더해진다
  • 김명섭 (주)베이비플래너 대표
  • 승인 2018.05.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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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과 소통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오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서로간의 소통이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나 가족이란 관계는 모든 인간관계 중 가장 다양하고 복잡한 실타래로 얽혀져 있어 무엇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모든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는 기대로 가족과의 소통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고 실천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럼에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되는 것이 소통하려는 노력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인기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에서 보면 가족간의 소통이나 대화가 없어서 가정의 불화를 코믹하게 꾸며낸 코너이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프로이기도 하다. 아들에 대한, 부인에 대한, 남편에 대한, 혹은 아빠에 대한 서로간의 소통이 단절된 가정의 모습을 보면서 제3자의 시선으로는 콩가루 집안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과연 나의 가정은 어떠한지, 단순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지 한번쯤은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예전엔 밥상머리 교육이라 하여 조부모를 비롯해 부모님과 자녀 모두 함께 밥을 먹으며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갔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란 말처럼 자녀의 행동이나 말투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자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요즘은 안타깝게도 서로 대화하고 함께 밥 먹을 시간조차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재 가족 간 대화 단절의 하나의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이처럼 대화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많은 갈등과 오해의 감정들이 쌓이기 마련이므로 감정을 전달할 때는 그에 맞는 적당한 여과장치를 거쳐 직접적인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은 피하도록 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수용가능하고 합리적인 기대치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


좀 더 나은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서로간의 소통이다. 최고의 소통은 들어주고 이해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공감과 경청의 자세가 우선되어져야 한다.


이때 대화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You 메시지 화법을 I 메시지’로 바꾸면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내 감정 전달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킨십 또한 소통의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 대화가 어려웠기에 선수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포옹과 토닥거림, 그리고 볼을 주무르는 스킨십이었다. 이런 행동 하나로도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들의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분명 작은 행동이지만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부부간의 스킨십도 마찬가지다. 서로에 대한 격려와 존중, 애정의 표현으로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과도 같다.


많은 대화와 스킨십을 나눌수록 부부 간의 애정은 깊어지고 소통의 깊이가 깊어짐은 물론 소통의 폭도 넓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에 접어들면서 불편하고 어색해 하지 말고, 하루에 몇 번씩 자연스런 스킨십을 통해 소통의 끈을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한 존재는 분명 가족일 것이다. 내 가족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누구도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내 가족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김명섭 (주)베이비플래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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