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후보, '비리의혹 친형' 질문 받자 "집에서 편안히 잘 계신다" 답변?
김기현 후보, '비리의혹 친형' 질문 받자 "집에서 편안히 잘 계신다" 답변?
  • 울산저널
  • 승인 2018.06.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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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후... 송철호 vs 김기현 '불꽃 공방'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의 말과 답변 태도를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힌다."
  
ubc울산방송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후에도 유력 후보 간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후보 선대본부는 2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1일 실시된 합동토론에서 이제는 책임 회피로도 모자라 상대 후보와 당에게 책임 뒤집어 씌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철호 선대본에 따르면 김기현 후보는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 끝까지 무죄를 강변하며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았다. 특히 김 후보의 친형이 떳떳하다면 왜 도망을 다니며 자수하지 않느냐는 송철호 후보의 질문에 김 후보가 “경찰이 출석하라는 요구도 하지 않았고, 집에서 편안하게 잘 계신다”고 주장해 시청자들을 아연케 했다는 것이다.

송 후보 선대본 측은 "김기현 시장 후보의 인면수심과 뻔뻔함이 가히 올림픽 금메달감이 되고도 남았다."며 "경찰의 수사권 자체를 비웃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시민들에게 자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후보가 측근의 아파트 건설현장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 경찰수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으며 스스로 친형의 무고를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경찰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최소한 사과는 시민들께 했어야 도리라는 주장이다.

앞서 김기현 후보의 친형은 동생과 함께 오랫동안 경찰의 출석요구와 수배를 받았지만 동생만 뒤늦게 경찰에 자수한 반면 친형은 아직 경찰의 출석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송철호 선대본 측의 지적이다. 경찰은 그동안 형과 동생에 대해 검찰에 체포영장을 함께 신청했지만 동생만 발부되고 형은 번번이 기각되었을 뿐 혐의가 벗겨진 게 전혀 아니라는 의미다.

게다가 김기현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이었던 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 3대 공약이 하나도 실현되지 못한 무능을 지적 받자 이를 문재인정부 탓으로 돌리는 궤변을 늘어놓았는게 송 후보 측 생각이다.

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고 산재모병원과 외곽순환도로 건설 사업은 현 정부가 배제했다”고 말하며 진행중이라는 것도 어느 단계까지 왔다는 구체적 답변 없이 얼버무리고 나머지 두 개는 마치 문재인정부가 훼방이라도 놓은 것처럼 현 정부 책임론을 폈다는 전언.

이에 대해 송 후보 측은 확인 결과 산업기술박물관은 현재까지 한발짝도 진전된 것이 없으며 산재모병원과 외곽순환도로 건설은 자신들의 무능을 덮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질질 끌어왔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에는 어떤 책임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송철호 후보 선대본 측은 "김기현 후보는 김창현 후보가 토론회에서 지적했듯이 ‘울산경제를 망친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며 "그리고 4년간 3대 핵심공약 가운데 단 하나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면 앞으로 4년도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토론회와 관련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측은 선대위 대변인 성명을 내고 울산시 예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후보에게 과연 시정을 맡길 수 있겠냐고 짧고 강하게 논평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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