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왜성에서 학성으로...울산 ‘본성’ 찾아야
중구, 왜성에서 학성으로...울산 ‘본성’ 찾아야
  • 울산저널
  • 승인 2018.06.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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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디자인하라 -중구

중구청장
1 민주당 박태완, 2 자한당 박성민

중구의회 기초비례후보
민주당1 강혜경, 자한당1 박채연, 자한당2 이재철

학성공원에 왜장의 동상을 세운다는 논란은 전국적으로 울산의 행정 철학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이웃 부산에서는 시민사회가 합심해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강제징용노동자상까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 했기 때문에 대비가 강렬했다. 중구는 왜 그랬을까. 청장의 사과로 매듭지었다고는 하지만 초기 계획에 왜성을 본딴 건물을 짓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걸 감안하면 의혹의 불씨는 남아있다. 단순히 주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을 넘어 몇몇 행정가에 맡기지 말고 주민에 의한 행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가 울산 한 가운데 중구에 숨 쉬고 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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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제1선거구(광역) -도시재생? 울산역 복원에 성패 달렸다
1 민주당 황세영, 2 자한당 박영철

중구가선거구(기초, 2인선거구): 학성동, 복산1동, 복산2동, 중앙동, 성안동
1 민주당 안영호, 2 자한당 권태호, 6 노동당 이향희 

“손님이 오질 않으니 그만 접어야겠다.”
복산동에서 오랫동안 순대국밥집을 하셨던 어느 아주머니의 손맛은 일품이었다. 하지만 찾아오는 손님의 수가 그에 못 미쳤다. 중1선거구의 상황이 꼭 그러하다. 꽤 긴 세월동안 울산의 알파요 오메가였던 이곳은 내재된 저력이 어마어마한데도 지금 상황이 순탄치 않다. 그야말로 도심재생이 절실한 곳이다. 먼저 개발된 아파트가 다 스러져가는 근린주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부 뉴딜사업인 도시재생의 훈풍이 절실한 지역이다. 학의 목을 베었다는 성안동 개발도 두고두고 입길에 오른다. 계변성에 내려온 학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 때 울산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 울산의 가치와 정신을 제대로 구현할 때 현실화될 거란 지적이다. 팔 다리 끊어놓고 상처 아물기만을 바라며 연고만 발라주는 도시재생은 필패다. 팔 다리가 잘렸으면 이어붙이던가 아니면 다시 달아줘야 한다. 학성동 가구단지 재생, 성남동 상권 재건도 훌륭하지만 그 사이 비어있는 옛 울산역의 부재가 못내 아쉬운 까닭이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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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제2선거구(광역) -‘병영성’만큼 주민 삶의 질 복원 관심
1 민주당 이경원, 2 자한당 고호근, 6 민중당 천병태

중구나선거구(기초, 2인선거구): 병영1동, 병영2동
1 민주당 문희성, 2-가 자한당 김기환, 2-나 자한당 김선수, 5 정의당 이효상

“서동로터리 따라 사람들 발길 끊이지 않길...”
옛 경상좌도를 관할하던 병영성, 3.1운동 저항정신이 서려 있는 병영장터,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정신까지 깊은 뿌리를 자랑하는 역사 공간 병영. 이곳 특성을 감안한 여러 시설 조성과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지역의 활력으로까지 이어지진 않고 있다. 한글간판을 쓴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한글문화의 길이 조성돼 있지만 역사와 문화 지키기만큼이나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을 해야 ‘사라지는 동네’ 모양새를 면할 수 있다는 지적. 병영시장 선우시장 등이 소상공인 진흥 지원을 받기 시작했지만 고쳐야 할 부분이 많고 주택 노후화도 극심한 상황이다. 동천을 따라 신축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또한 절실하다. 후보자들은 병영성 복원사업의 후속 조치와 함께 장현산단 조성에 가닥이 잡혀야 병영이 활력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길목의 기능을 잃은 도시, 그저 스쳐가는 동네가 아닌 대로를 따라 도약의 날개를 펴는 병영을 부화할 이 누구인가?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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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제3선거구(광역) -차바 아픔 씻어내는 주민자치의 샘을
1 민주당 이상옥, 2 자한당 김영길

중구다선거구(기초, 3인선거구): 우정동, 태화동, 다운동
1-가 민주당 신성봉, 1-나 민주당 김지근, 2-가 자한당 박경흠, 2-나 자한당 김경환, 3 바미당 하경숙, 6 민중당 홍인수

“혁신도시가 없었어도 태화시장이 정말 물에 잠겼을까?”
이 같은 혁신도시-원도심 갈등 앞에서 태화 우정은 수마에 주민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내버려둔 행정에 슬퍼서 한 번 울었고 어려움 속에서 십시일반으로 경비원 일자리를 지켜낸 주민들의 감동에 기뻐서 한 번 울었다. 전국적 화제의 현장이 공교롭게도 같은 아파트라는 사실이 놀랍다. 결국 차바 피해를 통해 드러난 중구 행정의 난맥상을 풀어낼 수 있는 힘은 강력한 풀뿌리 주민자치를 통해서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토박이가 많고 주민의식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이 지역을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의 성장판으로 되살릴 수는 없을까. 주민이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한 강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우정의 칙칙함도 털어낼 수 있으리라. 산학연구단지가 모이고 있는 다운동 또한 중구의 변방이 아닌 구영지구와 이어지는 울산 부도심의 연결고리로 다져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과제의 방향을 주민 행복에 맞출, 정주도시 태화 우정 다운에 자치의 싹틔울 지역 일꾼은 누구인가?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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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제4선거구(광역) -울산의 혼 담는 친수도시로 가자
1 민주당 김성록, 2 자한당 서경환

중구라선거구(기초, 2인선거구): 반구1동, 반구2동, 약사동
1 민주당 이명녀, 2-가 자한당 노세영, 2-나 자한당 강혜순, 5 정의당 김성재

I학원, H스파, H할인점이 쌍끌이 영화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약사동 래미안아파트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때다. 돈 되는 곳에만 들어온다는 삼성의 브랜드아파트가 울산에서 거의 유일하게 들어온 곳이니 그럴 법 했다. 근처 학군의 우수성까지 부각되면서 옥동 버금가는 지위를 누렸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번영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옛 철길 따라 근현대 울산의 추억이 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근본적으로 이 지역은 물의 도시다. 울산의 젖줄인 동천이 흐르고 태고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보여주는 약사제방 유적이 한껏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반구동 전체는 동천을 끼고 있어 제방을 비롯해 강변도로, 친수시설의 필요성도 꽤 오래 제기돼 왔다. 내황은 중구에서도 소외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중구에선 변방일지 모르나 울산을 이어온 동천과 태화강이 만나는 큰 물줄기! 흐름의 도시 약사, 물의 도시 반구가 보여줄 유장한 흐름 속에 울산의 위기라 불리는 파고를 굳건히 버틸 후보자의 묵직한 성찰 기대해본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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