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후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또 다시 몰려온 공룡
[영화 덕후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또 다시 몰려온 공룡
  • 배문석 시민기자
  • 승인 2018.06.11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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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룡이야?’라고 생각할 만큼 가깝게 느껴지지만 <쥬라기 월드>로 리부트 시킨 후 3년 만의 후속작이다.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공룡프랜차이즈는 흥행에서 대성공을 했고 전 세계에서 16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니 공룡 이야기를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게다가 거대한 생명체, 지금은 볼 수 없기에 상상을 더해야 그려낼 수 있는 공룡은 영화기술의 발달 속에서 더 빛을 발하게 됐다. 


‘폴른 킹덤’ 이란 부제를 달았다. 무너진 또는 추락한 왕국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쥬라기 월드>의 결말 후 3년이 지난 2018년으로 설정해 타임라인부터 맞추었다. 공룡들의 낙원 이슬라누블라 섬에 화산활동이 시작된 후 멸종 위기가 다가온다. 전작에 이어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오웬(크리스 프랫)이 공룡으로 구하러 떠난다. 그러나 공룡을 구출하는 이들의 뒤를 또 다른 검은 욕심이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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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전설처럼 등장했던 <쥬라기 공원> 3부작을 모두 봤다면 이야기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때의 2부 ‘잃어버린 세계’(1997)을 그대로 잇는 안전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원작에 대한 오마쥬가 널려있다. 그 첫 번째가 반가운 얼굴 이안 말콤(제프 골드브럼)의 재등장이다. 그는 여전히 공룡에 대한 인간의 개입을 반대한다. 한결 같은 그의 모습을 20년의 간극을 두고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다.


쥬라기공원의 창립자 존 해먼드(리처드 아텐보로)의 초상화가 반가운 오마쥬다, 지프차의 백미러에 박힌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란 문구도 원작에서 가져왔다. 새로 등장한 공룡 인도랩터와 주방에서 숨바꼭질을 벌이는 장면도 낯익을 것이다.


생명을 인간의 탐욕도구로 쓰면 안된다는 영화의 주제의식도 이어간다. 하지만 더 깊어진 것은 없다. 공룡프랜차이즈 자체가 거대한 수익을 노리는 욕망에 따른 탓일까. 어쩌면 주제는 양념일 뿐 보다 생생하게 ‘공룡’을 보여주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화산폭발을 피하려는 수많은 공룡이 떼로 몰려나온다. 그중에 전편에 가장 위협적인 공룡 인도미누스렉스처럼 인도랩터가 새로 등장한다. 인도미누스렉스와 벨로시랩터의 유전자를 혼합한 공룡은 최악 그리고 최강의 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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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게 있다면 육식공룡의 보다 섬세해진 감정이 엿보인다. 원작 시리즈와 차별해 인간과 교감하는 육식공룡을 집어넣어 좀 더 발전시켰다. 그 중심에 공룡조련사 오웬과 벨로시랩터 ‘블루’가 있다. 둘의 유대 관계가 깊어져 가는 게 가장 큰 볼거리다. 마지막 3부는 다시 3년 뒤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또 금세 찾아올 공룡들이다.


배문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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