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석권...울산 지방권력 교체
민주당 석권...울산 지방권력 교체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6.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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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당선됐다. 23년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보수일당이 줄곧 독점해온 울산 지방권력이 교체됐다. 송 후보는 8전9기 도전 끝에 승리를 거머줬고 자한당 김기현 후보는 재선에 실패했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4.76% 득표에 머물렀다. 민중당은 민주노총의 지지를 업고 노동당, 정의당과 함께 단일 진보후보로 대거 출마했지만 북구의회의원 한 석만 당선되는 데 그쳤다.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2.26%를 득표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선거에 나타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7%, 자한당 33.28%, 정의당 6.45%, 민중당 5.32%, 바미당 5.24%, 노동당 1.74%, 애국당 0.47%, 녹색당 0.47% 순이었다. 진보정당 지지율에서 정의당이 민중당을 앞서 제3당에 올라섰다.


울산광역시교육감에는 민주진보교육감을 내세운 노옥희 후보가 35.55% 득표율로 당선됐다. 보수를 표방한 2위 김석기 후보(18%)와는 17.55%p 차로 멀찌감치 앞섰다. 김석기, 박흥수, 권오영 등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36.69%다. 진보로 분류되는 노옥희, 정찬모 후보의 득표율은 46.55%로 보수 표를 9.86%p 앞섰다. 중도 구광렬 후보는 11.36%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장평규 후보와 합쳐 중도성향 득표율은 16.73%로 나타났다.


북구 국회의원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48.47% 득표율로 29.20%를 득표한 자한당 박대동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윤종오 전 의원의 진보의석을 되찾겠다며 진보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중당 권오길 후보는 15%에 못미치는 14.62% 득표율에 그쳤다. 노동자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던 북구에서 진보정당들은 민주당에 개혁진보세력의 대표주자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민주당이 5개 구.군 모두를 석권했다. 북구청장과 동구청장은 민주당 이동권 후보와 정천석 후보가 각각 45.55%, 43.60% 득표율로 2위 자한당 후보들을 10%p 이상 따돌리며 승리했다. 노동진보정치세력이 강세를 보였던 북구와 동구에서 진보단일후보로 나선 민중당 후보들은 15%를 겨우 넘기는 지지율에 만족해야 했다. 북구 강진희 후보는 16%, 동구 이재현 후보는 18.34%에 그쳤다. 중구와 남구, 울주군은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중구 민주당 박태완 후보는 51.9% 득표율로 자한당 박성민 후보(48.09%)에 3.81%p 앞섰고, 울주군 민주당 이선호 후보(49.77%)는 자한당 이순걸 후보(45.33%)에 4.44%p 차로 승리했다. 가장 치열했던 남구청장은 민주당 김진규 후보가 43.78%로 자한당 서동욱 후보(42.98%)에 단 0.8%p 차이로 신승했다. 민중당 김진석 후보는 13.23% 득표율에 그쳤다.


울산시광역의원선거에서는 자한당 고호근(중구2), 안수일(남구1), 천기옥(동구2), 윤정록(울주3) 후보를 뺀 나머지 전 의석을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했다. 민주당 이경원, 자한당 고호근, 민중당 천병태 후보가 맞붙은 중구제2선거구에서는 천병태 후보가 28.2% 득표율을 보였다. 반 자한당 성향의 표가 천병태 후보와 이경원 후보(34.52%)로 나눠지면서 고호근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홍수임, 자한당 안수일, 무소속 이종찬 후보가 경합한 남구1선거구는 1,2위 사이에 불과 249표(0.67%p)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무소속 이종찬 후보의 표가 홍수임, 안수일 후보 가운데 어느 표를 잠식했는지 여부를 떠나 간발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울주군제3선거구는 민주당 김봉민 후보가 자한당 윤정록 후보에 174표차(0.53%p)로 석패했다. 이 선거구도 무소속 이원옥 후보(9.8%)가 간발차 당락을 결정짓는 구실을 했다.


5개 구.군 기초의회도 민주당이 대부분 다수의석을 차지했다. 남구의회만 민주당 7석, 자한당 7석으로 팽팽한 대립구도가 짜여졌다. 민중당은 북구나선거구에 출마한 임수필 후보가 유일하게 기초의회의원으로 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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