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시켜놓고 채용박람회 웬 말이냐”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4 0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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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사내하청노동자 동구청 채용박람회 항의 시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이 동구청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현대중공업 원청의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이 동구청에서 열리는 울산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도장 1,2부 소속 10개, 건조 1,5부 소속 8개 사내하청업체가 지난 4월 10일 임금을 체불했고 2000여 명의 하청노동자들이 3월에 이어 월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금체불 업체 노동자들이 4월 8일과 9일부터 작업을 거부하자 원청이 상생지원금을 지급해 일부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원청으로부터 상생지원금을 받지 못한 건조부 소속 사내하청업체 예림이엔지와 하양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사내하청지회는 “체불과 폐업으로 임금과 고용이 불안정해 수백, 수천 명의 하청노동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와 동구청 등이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하청노동자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동구청과 노동부 등 정부기관은 채용박람회를 열 게 아니라 임금체불 해결에 나서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원청과 계약 해지된 (주)하양과 현대중공업 갑질대책위원회는 이날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철회와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기성금(공사대금) 삭감에 따른 피해액 전액 보상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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