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오늘 클릭한 뉴스 헤드라인은?

나경아 PD & 아나운서/전 극동방송 아나운서 & PD / 기사승인 : 2019-06-19 08: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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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온

여러분이 오늘 클릭한 뉴스 헤드라인은?
우리는 참으로 빠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한늬우스’라는 흑백 텔레비전에서 접하던 뉴스를 생각하면 정말 요즈음은 거의 실시간 뉴스, 생중계 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신속하게 전해지는 다양한 뉴스, 스마트폰을 통해 더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그 빠르고 신속한 뉴스에서도 속보라고 전해지는 더더 빠른 뉴스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뉴스 속에서 이런 경험들이 한번 이상은 있지 않으셨습니까? 분명 뉴스를 클릭하고 기사를 펼쳤는데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거나 뉴스 헤드라인을 한 번 더 살펴보게 된 적이 없으신지요? 분명 뉴스 헤드라인을 보고 들어왔는데 내용이 많이 다른? 조금 다른? 많이 다른? 거기에 하나 더 해 포토뉴스를 보고 클릭했는데 포토뉴스와는 전혀 다른 또는 정반대 내용의 뉴스를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선거철이면 유난히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이제는 신조어들과 낯 뜨거운 용어들이 등장해서 ‘낚시 기사야’, ‘낚였네’, ‘홍보성 기사야’, 바람직하지 않지만 ‘허위 기사야’, ‘유해성 기사야’에서 누구나 콘텐츠 생산 유통이 가능해지니 ‘도배글이야’, ‘전문꾼들이 붙었네’, 종당에는 뉴스를 뉴스로 볼 수 없는 ‘가짜뉴스’까지 와 있습니다. 이런 뉴스들의 특징은 대표적으로 낚시성 글이나 헤드라인을 과장해서 표현하고,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클릭을 유도합니다. 대개 이런 뉴스들에는 원하지 않은 광고들이 펼쳐져 난감했던 기억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이를 통한 유해 콘텐츠도 더불어 발생하게 됩니다. 헤드라인을 통한 많은 클릭과 댓글은 미디어에서 주요한 피드백이 되었습니다. 이 피드백은 미디어에서 긍정과 부정이 함께 혼재된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방송, 미디어를 제작하고 진행, 유통하는 입장에서 방송의 참여수, 시청률, 청취율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저 또한 그러했고 방송, 미디어의 제작과 진행자의 입장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드백은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첫 번째로, 지금은 종영된 모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 중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시는지요? 시청률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장면에 주인공이 갑자기 광고 상품을 먹거나 마시거나 사용하는 퍼포먼스가 계속됩니다. 두 번째로, 가짜뉴스가 난무하니 팩트체크라는 가짜뉴스 감별 미디어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페이스북코리아에서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노력과 “허위정보를 식별하는 기능을 도입하려는 연구 중”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놀랍게도 방송, 미디어가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표현하고 정화하며 바로잡아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것이 미디어의 가장 놀라운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드라인을 처음 사용한 신문은 뉴욕타임즈라고 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끝자락에 독일군과 연합군의 휴전협정을 발표하기 위해 상당히 큰 헤드라인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클릭할 가능성만을 가지고 섹시한 헤드라인 쓰기에 집중하던 언론들, SNS 운영사가 스스로 정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본인들이 생산하고 유통하는 방송, 정보, 소식, 뉴스들이 신뢰를 잃어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신뢰를 잃어감으로 인해 스스로가 입을 피해를 가늠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한 편집기자는 ‘편집기자가 생산한 뉴스 헤드라인은 정보 전달, 뉴스 가치, 보도 철학을 품는다’고 말합니다. 동감할 수밖에는 이런 헤드라인을 쓰는 기자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동감하시지요?


오늘은 뉴스 헤드라인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를 살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사전] 헤드라인(영어: headline)은 신문을 비롯한 각종 기사에서 내용의 요점을 아주 짧게 정리하여 본문보다 큰 글씨로 첫 번째로 놓이는 말이다. [표준어국어대사전] 신문, 잡지 따위에서, 주요 기사에 다는 제목 또는 그 주요 기사. ‘기사10’, ‘기사 제목’, ‘머리기사’, ‘표제2’, ‘표제 기사’로 순화되었다. [위키백과] 대형의 신문 전면 헤드라인은 19세기 말에 신문사 간에 경쟁이 늘어나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경아 PD &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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