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전시회도 바로 민주주의구나!

이주미 강남고등학교 학생 / 기사승인 : 2019-12-05 0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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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오늘 나는 ‘신문으로 배우는 민주주의’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그동안 우리가 매주 화요일 도서관에서 활동하며 나눈 생각이나 열심히 만든 작품들을 멋지게 전시한 전시회를 보는 시간이었다.

 

▲ ‘신문으로 배우는 민주주의’ 전시회에서 전시 작품 앞에 선 학생들. 왼쪽이 이주미 강남고 학생.


사실 나는 전시회를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전시할 게 있을까 싶었다. 활동 중간 중간에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적는 포스트잇을 나중에 전시회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선생님이 걷어갈 때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전시회라는 것은 아주 유명한 사람이 오랫동안 고뇌한 작품이 가득한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이 활동을 함께 한 친구와 전시회를 딱 처음 보았을 때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활동하며 나눴던 생각들, 색연필로 열심히 꾸몄던 작품들, 주말마다 역사탐방을 갔을 때 찍었던 사진들… 모두 전시회에 전시돼 있었다. 또 예쁜 조명과 감각적인 디자인은 왜 전시회를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는 맛있는 간식들이 많아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다.


전시회에서 예쁜 사진들도 많이 찍고 내 나이 열여덟에 이렇게 멋있는 전시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뿌듯했다. 전시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그 전시회를 생각해보았다. 이때까지 활동했던 것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는데 예전에 민주주의와 관련한 신문을 읽었던 활동이 기억이 났다.


민주주의는 모두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지, 거창하고 진지한 것만이 아니라는 신문기사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었는데 ‘아, 이 전시회도 바로 민주주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직업이 예술가도 아니고 평범한 친구들이지만 이 평범한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는 전시회.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였던 것이다.


마지막 활동 때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친구와 함께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쫑알쫑알 나누었다. 아마 이런 활동은 어른이 되어서도 진심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고, 친구들과 함께한 작품이 전시회에 걸려있다는 건 정말 짜릿했다. 약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신문으로 배우는 민주주의 활동을 하면서 민주정신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것에 대해 깊게 사고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전시회를 통해서 작은 것들이 모이면 위대한 산물이 된다는 것을 하나 더 배웠고, 이런 활동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이주미 강남고등학교 학생. 울산저널 신문활용교육(NIE) ‘신문으로 배우는 민주주의’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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