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바이러스와 육식의 종말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 기사승인 : 2020-05-14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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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밥상

 

또다시 개학이 늦춰졌습니다. 3월 초 개학에서 5월 말로 두 달 이상 늦어졌죠. 대한민국에서 학교가 생긴 이래로 모든 학교의 개학이 이렇게 늦춰진 것은 아마도 건국 이래 처음인 듯합니다. 다른 나라의 상황도 비슷하고요.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한국은 확진자 격리,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등 민관의 협력 등으로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도 주목받고 있죠. 그런데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을 음식으로 취급하는 과정에서 비롯됐고 환경과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 성찰하는 현인들은 채식 위주의 식생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식생활 전환에 대한 언급은 찾기 힘듭니다. 백년지대계를 세우고 미래세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계에서도 식생활에 대한 언급은 찾기 힘듭니다. 


한 달에 한 번 동물보호단체에서 영수증을 보냅니다. 그 전 달에 도축된 축산동물의 수를 영수증으로 표시했습니다. 3월의 영수증을 보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3월 한 달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했던 기간으로 학교 회사 등 단체급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도축된 동물의 수는 2월에 비해 백만이나 늘었습니다.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하거나 배달해 먹는 음식 대부분이 육류 및 유제품이었던 탓이겠죠…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으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마스크 착용,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 무엇보다 식생활교육과 단체급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의학적, 영양학적 자료는 이미 세계적으로 많이 나와 있습니다. 현미채식교육을 하고, 원하는 사람들은 현미채식선택급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합니다. 동물성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는 관습과 채식인이 소수라는 이유로 채식교육과 채식선택급식이 늦춰져서는 안 됩니다. 채식 또는 채식 위주의 식생활은 면역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인수공통전염병을 예방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10여 년 전부터 기후위기의 주요 요인이 축산업이라는 자료가 나왔어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지구는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강력하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혁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과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식생활을 하라!” 


동물을 먹는 행위가 전염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메르스, 사스, 광우병, 돼지독감, 조류독감을 통해서 지구는 지속적으로 경고했었죠. 그래도 멈추지 않는, 줄어들지 않는 육식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주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는 육식의 종말 시대가 왔습니다. 그것은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더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입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최소한의 고기만을 먹는 일이다.”(제인 구달)


<평화밥상 - 현미채소볶음밥>
 

 

 

◆ 재료: 현미밥, 압착식용유, 양파, 당근, 파드득나물, 소금, 깨소금 등등

1. 압착콩기름 조금 두르고
2. 양파 당근 등을 넣고 볶다가
3. 현미밥 파드득나물을 넣어 같이 볶다가
4. 소금으로 간하기



*평화밥상은 사람과 지구를 더불어 살리는 먹을거리로 곡식 채소 과일 등의 식물성 재료로 준비하며,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 등 동물의 고통에서 나온 재료들을 쓰지 않습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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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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