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폭력진압에도 계속되는 광장 점거와 시위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11-21 1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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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찰발포로 인한 사망자 300명 넘겨

11월 14일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경찰의 발포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당했다. 11월 18일 월요일에는 바르라 인근 움카스르 항 입구에서 시위대가 항만출입을 봉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지난 10월초 시작된 이번 시위는 이미 한 달을 넘겼지만, 멈추지 않고 있으며 전국적 저항의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의 발포로 인한 사망자는 300명을 넘겼고, 부상자도 1만5000명에 이른다. 경찰은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 외에도 실탄을 사용했다. 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부상자의 절반 이상이 실탄사격으로 인한 것이었다. 나머지는 최루탄 질식이나 고무탄에 의한 부상이었다.


현재 반정부 시위대는 타흐리르 광장과 공화국 다리 근처의 바리케이드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타흐리르 광장 점거는 학생과 청년들이 주도하고 있고, “정치도 정당도 필요없다, 학생들이 각성하고 있다”는 플래카드는 이번 시위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또 정부청사와 대사관이 밀집한 그린존으로 연결되는 공화국 다리에서도 시위대는 매일 바리케이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빈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나눠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무차별적 강경진압을 고수하고 있다. 2013년 미국의 침공으로 파괴된 사회경제적 인프라와 기본적 생활도 보장되는 않는 생존의 위기상황임에도 무능력하고 부패한 정부와 정치권에 분노한 시위대는 정치권 전체의 퇴진을 외치면서 투쟁하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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