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잘하는 부모 되기(2)

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 기사승인 : 2019-06-14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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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격증 시대를 열자

아이에게 천사의 미소를 선물하자. 내 아이의 얼굴표정은 누구를 닮았을까? 바로 십중팔구 부모의 얼굴표정이다. 해맑게 미소 짓는 아이가 있다면 부모 중에 누군가를 닮았다. 태어난 지 백일쯤 되면 부모가 아이의 얼굴을 보고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있다. 어떤 행동일까? 바로 “우루루~ 깍~꿍”이다. 왜 이 시기에 부모는 반복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바로 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와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얼굴표정만으로 소통한다. 이 시기부터 아이는 엄마(아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감정과 기분을 읽으려고 애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미소는 부모를 닮아간다.


사진작가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장소를 여행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찾아낸 장소가 어디인 줄 아는가? 바로 가정이었다. 가정에서 해맑게 미소 짓는 아이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던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의 얼굴표정은 어떨까? 어릴 때의 그 아름답고 해맑은 미소를 찾을 수 있을까? 찾기 힘들다. 학교 공부에 찌들고 학원 숙제에 고통받으면서 해맑은 미소는 온데간데 없다. 현명한 부모라면 내 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다시 찾아주고 싶지 않겠는가? 매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삶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기가 힘들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매일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면 정말 속 좁은 부모가 아닐까? 하루라도 빨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밝고 환한 미소를 선물하는 천사 같은 부모가 되자.


혹시라도 냉엄한 현실 속에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살다 보니 아이가 최근에 받아온 낮은 성적표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가? 마음을 너무 조급하게 먹고 현재의 실력만 보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먼저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자녀 중에는 철이 일찍 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대기만성형으로 철이 늦게 드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를 키워야 한다.


부모의 식습관을 점검하자. 부모가 갖고 있는 질환을 아이가 유전적으로 앓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유전적으로 연약한 신체를 타고난 이유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나쁜 식습관 때문에 체질이 닮기도 한다. 집안 내력이 당뇨가 있거나 고혈압이 있다면 반드시 식습관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좋은 식습관은 병을 낫게 하지만 나쁜 식습관은 몸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식습관은 병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을 그대로 아이에게 물려 주었기 때문에 유전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짠 음식을 좋아하도록 길들여진 입맛을 싱거운 입맛으로 바꾼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하지만 나쁜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또다시 유전 질환을 앓고 병은 대물림될 수밖에 없다.


과일이 좋다는 것을 알고 달걀이 좋다는 것을 알고 견과류가 좋다는 것도 알고 녹색 채소가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인스턴트 식품을 챙기고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요즈음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다 보니 저녁 식사 시간에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함께 식사하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 가정의 풍경은 이제 바람과 소망에 불과하다. 서로 바쁜 일상 탓에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탁이 채워지다 보니 가족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정성 어린 엄마표 찌개보다 이미 가공돼 진공 포장된 인스턴트 찌개를 끓이고 있다. 컵라면과 햄버거로 한 끼를 때우기 바쁘고 통닭이나 피자가 저녁 식사 대용이 되어버렸다. 이런 가공된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가 인내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을까? 절제력을 갖춘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인스턴트 음식으로 아이에게 쉽게 좋은 점수는 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현명한 부모라면 지양해야 한다.


고등학생인 아들이 곰탕을 좋아한다. 곰탕을 끓이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국물을 우려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생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아들이 워낙 잘 먹기 때문에 사골을 사서 가끔 끓여준다. 가정의 건강은 정성을 들인 부모의 노력만큼 좋아지는 것 같다. ‘아~하! 내가 좋아하는 곰국을 우리 부모님은 귀찮아하지도 않고 끓여주는구나.’ 아이는 말하지 않아도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성장하게 된다.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치자


①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이자.
② 짜고, 맵고, 달게 먹지 않도록 하자.
③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자.
④ 매일 과일을 먹는 습관을 들이자.
⑤ 맛있는 음식이 있더라도 폭식하지 않도록 하자.
⑥ 반찬은 골고루 먹게 하자.
⑦ 간식을 너무 많이 사주지 말자.


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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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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