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정시수능 위주 전형 40% 이상, 고교교육 정상화 저해"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3 1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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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시의원 2020년 시행 고교학점제 서면질문 답변과정에 밝혀
▲ 울산지역 연구학교, 선도학교, 교과특성화 학교 현황 (2020년까지 지정 반영)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정시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적용하는 것은 고교정상화를 저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미영 울산시의원이 성취평가제에 대한 교육감의 생각과 교육부와 연계 방안을 묻는 서면질의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노 교육감은 과정중심평가를 도구로 한 성취평가제 역시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교과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강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 협의를 통한 성취평가제 평가로도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방안을 대안으로 들었다.

이미영 시의원은 울산교육청에 서면질의를 통해 △공동교육과정의 세부 내용과 실시 방안과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사업 추진 계획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인한 교사 업무부담의 경감 방안 △연구학교 선정기준, 운영방안 및 지역별 편차 해결 방안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초.중학교 교육환경 조성 내용 및 사업 방향 △성취평가제에 대한 노 교육감의 생각과 교육부와 연계 방안을 물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교 내 희망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이 힘든 경우가 있다며 비슷한 상황의 이웃 학교와 협력해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거점형과 온라인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울산교육청은 매주 수요일을 공동교육과정 운영의 날로 지정해 일과 후 시간을 이용, 인근 학교와 연계한 거점형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하고 있다. 2019년 운영현황을 보면 1학기 41교 72개 과목 1154명이 참여했고, 2학기에는 43교 86개 과목 1156명이 참여했다. 예산 규모는 4억4000여만 원이 강사비, 교수학습재료비 등에 지원됐다. 온라인 과정은 거점형 공동교육과정에서 운영하지 못하는 과목을 개설한 것이다.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울산의 경우 2019년 겨울계절학기 4과목 30명 이수, 1학기 5과목 43명 이수, 여름계절학기 11과목 150명 이수, 2학기 7과목 82명이 이수했다.

 

또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고교학점제 환경 조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고교학점제 홍보.연수, 학생 진로 로드맵 설계 지원’ 등 세부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환경 조성 사업- 일반고 역량 강화를 위해 43교 5억500만 원 지원, 연구학교(6교)와 선도학교(9교) 운영 및 신규 지정,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공모, 고교학점제 교사동아리 및 컨설팅단 운영, 선진형 교과교실제(14교) 운영과 공모(2교), 온라인스튜디오 구축 공모, 교과특성화학교 신규지정(4교) △다양한 교육과정운영-거점형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교과특성화학교(9교), 진로집중과 소인수과정 운영 △고교학점제 홍보 강화-교사.학생.학부모 대상 홍보, 포럼 및 설명회 개최, 홈페이지 구축, 홍보리플릿 제작 배부 △고교학점제 교원 역량 강화 연수-교원의 교육과정 역량강화 연수, 다과목교사 연수 및 지원, 대학원 연계 고교학점제 전문가 과정 운영 확대, 고교학점제 관리자.교사연수, 연구와 선도학교 담당자 연수, 관리자.교사워크숍 △학생진로로드맵 설계 지원-진로 로드맵 자료개발과 보급, 진로설계지도 역량강화 연수, 진로설계지도 컨설팅과 지원, 단위학교별 학생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예를 제시했다.


노 교육감은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늘어나는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과중심의 업무조직 편성으로 행정업무 경감 △다과목 개설 교사의 노고를 다면평가 등에 반영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 배치를 통한 수업 강사 지원 △교육청 수업강사 인력풀 구축과 강사비 지원 △과목설계 안내자료(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수준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목들의 위계와 학습내용 관련 정보를 담은 과목 안내서) 배포 △1교사 1학생 학업설계전문가 배치를 목표로 하는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과정’연수를 교육부에서 계획 중 △연구학교에서는 ‘선배학생이 참여하는 학업설계 멘토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학교 선정기준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계획이 구체적이고 우수한 학교, △지역사회자원 활용 등 교육과정 확장 운영계획이 구체적인 학교, △실질적인 학생 교육과정 지도계획과 학교문화개선 의지가 뚜렷한 학교, △중점 운영과제 운영(교육과정, 학생평가, 교원, 시설구축, 진로교육 및 생활지도, 학교문화와 인식개선)계획이 실천 가능하고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학교로 정했다. 선정된 연구학교는 학교당 5000만 원, 선도학교는 2000~2500만 원을 지원하며 각종 연구비, 운영비, 교구와 기자재 구입, 인건비와 수당으로 활용된다.  

 

노 교육감은 연구, 선도학교의 학교지정 시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고, 기존의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지구 운영을 확대해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교육과정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환경조성에서 지역별 격차를 줄이도록 했다고 답했다.

또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울산교육청은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운영 및 홍보 영상 보급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 △자아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 진로 고민 ⇒ 중학교까지 다양한 진로체험활동 ⇒ 고등학교 진학 후에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과목 선택과 이수로 순서로 진로지도 한다. 이 밖에도 초, 중, 고 학생과 학부형, 교사 등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특강, 토론회, 체험활동 등을 운영하고, 리플릿 및 책자 제작.보급, 보도자료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중학교에서는 전 교과에 대해, 고등학교도 2018년부터 2015 개정교육과정 실시와 함께 기존의 체육.예술과목 외에 일반고 보통교과 진로선택과목과 학교 간 통합 선택교과(공동교육과정)과목에 대해 성취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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