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천동설 같은 가짜 뉴스 판친다”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6 1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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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연 교수 강연 ‘미세먼지 오해와 진실, 그리고 울산은?’
▲ 장재원 교수가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의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14일, 울산남구청 강당에서 장재연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미세먼지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울산은?’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연은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시민단체연대회의가 공동 주최하고 UBC울산방송, 사회적기업 나비문고, 한국걷기연맹 울산걷는나무가 후원했다. 장 교수의 강연은 처음 울산시의회와 공동 주최해 시의회에서 열기로 했지만 남구청으로 급히 장소가 바뀌었다.

최근 최대 관심사여서인지 강당은 15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로 가득 찼고 강연의 열기는 뜨거웠다. 장재연 교수는 미세먼지가 신종 환경오염 문제이고, 우리나라가 최악의 수준이며, 미세먼지 오염이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쓰고 가능하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며,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발이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일반적 인식들이 모두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비결은 결국 배출규제밖에 없다며 런던은 과거 석탄과 석유를 통한 에너지 생산을 줄이고 태양광과 풍력을 통해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의 핵심은 배출대책이고 모든 선진국이 실행했던 방안이며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방안으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는 것. 장 교수는 선진국들도 1950년대 최악의 상황에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많이 개선됐고, 우리나라도 88올림픽 이후 경유차와 미세먼지 기준 강화를 통해 올림픽 때에 비하면 1/3~1/4 수준으로 대기질 오염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주장은 먼지가 확산·희석되는 물리법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한반도 미세먼지 인공위성 사진이라며 보여주는 사진 자체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미세먼지는 위성사진처럼 색으로 표현되지 않을뿐더러 위성에서 내려다보면 어느 높이에서 측정된 것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만든 위성사진 그래픽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가 확산되지 않고 300km 이상을 날아와 한반도에서부터 흩어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재원 교수는 모든 미세먼지 발생을 중국 책임으로 돌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은 마스크를 끼고 공기청정기를 사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미세먼지 자체를 절감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상황이 심각해진 다음에 펼치는 고농도 정책은 실효성이 적기 때문에 저농도 저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미세먼지 상황에 대해 장 교수는 “울산은 공단, 항만, 도시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도시로 오염원도 복합적”이라며 “미세먼지 대책도 각각에 맞게 종합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서는 꾸준히 대기질이 개선돼왔다”며 “아황산가스는 획기적으로 줄었지만 이산화질소와 이를 전구물질로 하는 오존은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어서 이산화질소 감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원 교수는 미세먼지 대책의 핵심 원칙으로 화석연료 사용과 소각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상대적으로 깨끗한 에너지로 전환하며, 불가피한 발생 물질은 공기 중으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제시했다.

이동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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