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사망자 110명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10-11 11:16:28
  • -
  • +
  • 인쇄
국제

무능하고 부패한 친미 정부에 맞서 지난주부터 일어난 이라크 민중의 시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주 내내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10월 6일 일요일 밤에도 이라크 제3의 도시 사르드 시에서 밤새 시위와 소요가 이어졌다. 사드르 시의 야간 시위로 15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110명에 이르렀다.

 

▲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번 시위로 사망한 사람은 110명에 이른다. ⓒ트위터 @ranamoo73528922


한편 반정부 진영을 대표하는 성직자인 목타다 알-사드르는 지난 10월 4일 정부 퇴진과 조기선거 실시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를 묵살하고, 의회를 소집했지만, 알사르드 진영은 “탄압과 인터넷 봉쇄로 민중을 침묵시킬 수는 없다고”고 주장하면서 의회 보이코트를 선언했다.


지난주 로이터통신 기자들은 경찰 저격수들이 건물 지붕에서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는 장면을 목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 내무부는 정부 측이 시위대를 조준해 사격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경찰의 가혹한 진압과 인터넷 먹통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지난주 내내 인터넷이 마비됐고, 10월 7일 저녁 인터넷이 몇 시간 동안 잠시 복구되자, 시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인터넷은 곧 다시 다운됐다.


2017년 IS 격퇴 선언 이후 2년 동안 이라크의 정세는 비교적 평온했지만, 친미 압둘 마디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오면서 이라크는 다시 심각한 정치위기로 들어가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영수 국제포럼

오늘의 울산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