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유해물질 검출 안 됐으니 건축폐기물 아니다?”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1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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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련 “출강리 토사 매립장 성분 분석 결과 받아들일 수 없어”
▲ 지난 9월 27일 오후 2시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토사 매립장 부지 굴착 조사 현장. 이날 이선호 울주군수는 담당 부서 관계자들에게 시료를 채취해 건축폐기물이 맞는지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라고 지시했다.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주군이 실시한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토사 매립장 폐기물 시료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중금속 유해물질 불검출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모 지역 언론의 19일 보도와 관련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명백히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9월 27일 울주군은 삼동면 출강리 토사 매립장에서 굴착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이선호 울주군수는 “행정기관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의 조사 결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시료를 채취해 건축폐기물이 맞는지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라고 지시했다. 

 

울산환경련은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출강리 토사 매립장 굴착 현장에서 제기했던 핵심은 농지에 매립을 해서는 안 되는 건축폐기물을 매립한 것이 확인됐으니 군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울주군은 최근 시료를 분석한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건축폐기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울산환경련 관계자는 “19일 기사 내용이 울주군이 적극적으로 밝힌 내용인지, 기자들의 자발적인 취재에 의한 것인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울주군 담당 부서에서 의도한 것이라면 자신들의 업무 태만을 넘어 직무유기를 덮고자 하는 의도와 불법 매립을 한 업체를 비호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주군은 언론사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굴착을 통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뻘흙이나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비닐류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인 건축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적나라한 실태를 확인했음에도 중금속 성분 분석 조사 결과만 갖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처리한다면 울주군은 각종 폐기물 매립장으로 전락할 것”이 “울주군이 삼동면 출강리 폐기물에 대해서 중금속 성분만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합법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울주군 전역에 이와 같은 매립을 하더라도 행정에서는 전혀 제지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공개적으로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폐기물 불법 매립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불법을 자행하거나 불법을 은폐 축소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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