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자 120명 중 14명(11.67%)이 석면노출 폐질환자 소견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1 11: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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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플랜트 노동자 석면피해 실태와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플랜트노동자 석면 피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19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울산시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플랜트노동자 석면 피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서울 원진직업병 관리재단 부설 녹색병원이 울산지역 플랜트 현장에서 장시간 근무한 플랜트 노조원 12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다.

이문세 지부장은 작년 1월 울산지부원이 이재원 조합원이 석면에 의한 흉막 중피종 진단을 받았던 터라 울산지역 플랜트노동자의 석면피해 상황을 검진을 통해 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직접 참가한 녹색병원 윤간우 과장은 “석면 피해 병변은 울산에 있는 대학병원 수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질환”으로 “녹색병원이 직업병 폐질환을 오랫동안 검사해온 기관”이라 “일반 검사가 아닌 CT촬영을 통해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요약하면 조사자 120명 중 43명이 폐질환 소견자는 35.8%이고 이중 석면노출 폐질환 소견자는 14명으로 11.7%로 드러났다. 자세히 보면 ‘기타 폐질환’이 13명으로 제일 많았고 다음이 ‘흉막판’ 소견이 9명, ‘석면폐증 초기’소견이 5명이었다.

이는 “여수나 광양지역 타 지역 노동자와 비슷한 수치로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은 1% 수준임에 비하면 플랜트 노동자가 작업 특성상 높게 나타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석면이 함유되어 있고 하지만 매년 건강검진을 하는 것은 자신의 질환을 알아 질환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듯이, 그동안 관리하지 못한 영역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 국가가 정기적으로 체계적으로 검사한 결과로 18%정도 수치가 나온다며 석면이 20~30년 잠복기를 거쳐 병변이 나오는 만큼 개인적인 질환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도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과장은 울산공장들은 지은 지 40년 이상 되었고 기름탱크 보온재, 배관 파이프와 보온재에 석면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울산지역 플랜트 노동자들은 배정비나 셧다운 상태 복구를 위해 이미 설치된 것을 뜯는 과정에서 석면 노출량이 많다는 것이다. 2009년에 석면사용 전면금지로 지금은 석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위험성이 알려지기 전에 그 피해를 지속적으로 본 것으로 파악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는 부산지역은 과거 석면방직공장에서 용접포를 만들거나 석면이 함유된 보온재를 만들었던 노동자들은 피해가 심하게 본 경험이 있어 2012년 “석면관련 건강영향조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산업수도인 울산도 플랜트현장 석면피해에 대한 실태조사와 조례 제정 등 빨리 대책을 세우길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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