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1)

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 기사승인 : 2019-08-16 1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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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격증 시대를 열자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로 키우기자. 말을 잘하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 왜냐면 말하기는 자신의 능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말하기 교육이 없다. 배운 지식을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이 말하기 임에도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 


가끔 부모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선생님. 아이가 남들 앞에 나서서 말하기를 정말 싫어하는데 그래도 꼭 스피치를 배워야 하나요?” 하지만 20년 동안 강의를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부모는 본 적이 없다. “선생님. 아이가 영어학원 가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래도 꼭 보내야 하나요?” 왜 전자의 질문은 흔하지만 후자의 질문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도 다들 알고 있다. 영어학원은 아이의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피치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과목일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토익 영어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별로 쓸모없을 때가 있다. 왜냐면 영어성적은 높아도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하려면 스피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어성적이 우수해도 외국인에게 말 한마디 못한다면 반쪽짜리 실력밖에 되지 않는다. 


스피치는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워야 아이가 똑소리 나게 대중들 앞에서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발표 불안을 극복하자. 대부분 아이들은 발표 불안과 공포 때문에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발표는 정말 피해가고 싶을 때가 많다. 특히 내성적인 아이는 더더욱 발표력과 리더십 수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짜 배워야 할 대상이지만 시작도 잘 못할 뿐더러 하더라도 쉽게 포기해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발표 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소심한 성격 탓’이다. 부모의 성격이 소심하면 거의 유전적으로 내 아이는 타고난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소심한 성격을 타고났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아이들보다 발표 불안을 극복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지 극복을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소심한 성격 탓에 리더십 수업하기를 싫어한다고 해서 시작도 못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불안한 아이의 마음 상태부터 공감해 주자. 


“우리 딸(아들). 발표할 때 많이 떨려서 힘들지? 아빠(엄마)도 학교 다닐 때 발표 때문에 많이 힘들었단다. 하지만 발표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아.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럽고 떨리기도 하겠지만 용기 내 남들 앞에 서서 발표 경험을 더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빠(엄마)는 네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할게. 떨림을 감추려고 하지 말자. 못해도 돼. 괜찮아. 우리 딸(아들)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이처럼 자녀와 속 깊은 대화를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게 되면 비록 떨리고 공포스럽지만 다시 대중 앞에서 도전하고 싶은 동기를 갖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이런 실수를 범하는 부모도 많다. “아들(딸). 다른 아이들은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손들고 발표를 잘만 하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아빠(엄마)는 오늘 네 모습을 보고 정말 실망이다.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소심한 거니?” 사실 이런 말을 부모로부터 듣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깊은 상처로 남게 된다. ‘스스로 생각해도 나한테 큰 문제가 있구나. 다음부터는 절대로 발표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강하게 굳히게 돼 학교와 사회생활을 하는 데 더 힘들어진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힘든 내면 상태를 공감해 주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아갈 수 있는 부모가 되자.


김상언 울산대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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