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시민들 군부정권에 맞서 거리로 나서 시위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2-01-04 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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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2021년 12월 30일 수단 하르툼에서 군사독재에 반대해 시민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다. ⓒ트위터/@GaroweOnline

 

12월 30일 수단의 수토 하르툼과 여러 도시에서 민간정부로의 복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러 시위대가 샤르와니 버스터미널에 집결해 공화국 광장으로 행진했다. 수백 명의 무장 군인이 수단의 3대 도시인 하르툼, 옴두르만, 바리를 연결하는 다리 입구에 배치됐다. 시위가 시작되기 전에 수단 정부는 다리의 대부분을 봉쇄했다. 


민주화 활동가들은 군부의 10월 25일 쿠데타에 맞서는 거리 시위를 조직적으로 벌여왔다. 쿠데타 정부의 탄압으로 지금까지 시위 도중에 사망한 인원은 최소한 48명에 이른다. 


이날 오전부터 수단의 스마트폰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군부 퇴진 시위를 주도하는 수단 전문직종협회는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료인 연합회는 12월 30일 하르툼에서 공권력의 발포로 시민 3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군부정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군경은 대통령궁 앞에 모인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했고 수십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날인 12월 29일 북 다르푸르 주의 압둘-카림 함도 경찰청장은 추가 통지 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 전역에서 통행금지령을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최근 유엔의 물류창고를 노리는 약탈행위가 광범위하게 벌어진다는 것이 명분이었다.


수단은 지난 10월 25일 수단 육군총사령관인 압델 파타 알-부르한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주권평의회와 정부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11월 21일 알부르한과 해임된 압달라 함독 전 총리는 정치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한 정치선언에 서명했다. 합의 사항에는 함독의 총리 복귀가 포함돼 있었지만, 지금까지 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거리 시위는 이어지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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