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학살 배후 지원자에게 25년형 선고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9-29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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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난 9월 20일 국제범죄 고등법원은 헐리우드 영화 <호텔 르완다>의 주인공인 폴 루세사가바기나에게 테러, 살인, 납치,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했다. 그는 1994년 학살을 주도한 르완다 민주변혁운동(MRCD)의 무장조직인 민족해방전선(FLN)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 폴 루세사가바기나(오른쪽) ©트위터/@lalibrebe

베아트리스 무카무렌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FLN의 창설과 자금제공에서 루세사가바기나의 역할이 테러리즘의 범죄를 구성한다고 판단하며, 따라서 테러리즘 범죄에 유죄라고 판결한다”고 명시했다.


루세사가바기나는 궐석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번 재판은 다른 20명의 FLN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같이 진행됐고 칼릭스테 은사비마나는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르완다 수도의 사우전드 힐 호텔 매니저였던 루세사가바기나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후투족 극단주의 세력으로부터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을 구한 인도주의 영웅으로 묘사됐다.


루세사가바기나는 2020년 8월 키칼리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는데, 그의 변호인 측은 납치라고 주장했다. 올해 3월 루세사가바기나는 재판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했다. 루세사가바기나는 폴 케다메 정권에 반대해 벨기에와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1994년 4월 6일 주베날 하비야리마나 르완다 대통령과 시프리엔 은타리야미라 브룬디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가 격추돼 사망했다. 르완다 정부는 카가메의 르완다 애국전선의 투치족 반군이 암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사건 이후 100일 동안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 80만 명이 학살당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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