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에서 인간의 식생활을 생각해 봅니다

이영미 평화밥상 안내자 / 기사승인 : 2020-04-17 12: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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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밥상

n번방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배포, 판매한 디지털 성범죄입니다. n번방 사건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청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성범죄의 심각성에 사형, 종신형이 부과되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 버닝썬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 착취 소식을 들을 때마다 여성으로서, 부모로서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과 더불어 가해자의 피폐한 정신 상태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오래전부터 성폭력과 성 착취가 있어서 사회마다 나름대로 처벌규정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비통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채식인의 입장에서 성 착취 문제를 생각해 봅니다. 전 세계 육류소비량의 90프로 이상이 공장식 축산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먹으려면 수요가 엄청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인공수정이라는 이름으로 암컷을 강제임신시킵니다. 암컷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게 되고, 용도가 떨어지는 수컷은 거세당합니다. 인간사회에서 성 착취는 여성이 주로 피해자이지만 인간이 비인간동물을 음식으로 대하는 과정에서는 암컷과 수컷 모두 끔찍한 고통을 당합니다. 고기뿐 아니라 온갖 가공품에 들어가는 우유와 유제품도 끊임없는 인곡수정(성 착취)로 얻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부모자식간의 자연스런 사랑도 무자비하게 끊어버립니다. 인간이 끊임없이 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축산동물의 어미와 새끼는 필연적으로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인간사회의 끊이지 않는 성 착취 사건, 오히려 더 심각해지는 성 착취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인간이 비인간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먹을 것이 많은데도 탐욕으로 동물성 음식을 먹기 위해서 다른 동물을 성 착취하는 일에 동참한다면 인간사회의 성 착취 사건도 없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이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더불어서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비인간동물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래와 코알라와 북극곰을 사랑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듯이, 소와 돼지와 닭들도 음식이 아닌, 사랑하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인간사회의 성문화도 더 성숙해질 것입니다.


골담초꽃버무리
 


■ 재료: 현미가루, 소금, 골담초꽃

1. 물에 불린 현미를 가루로 준비한다.
2. 현미가루에 소금간을 조금 하고
3. 현미가루를 살짝 비벼서 뭉친 것이 없게 한다.
4. 물에 살짝 헹군 골담초꽃을 현미가루와 골고루 버무린다.
5. 김이 오른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4의 재료를 골고루 앉혀준다.
6. 15분쯤 찐 후에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골담초꽃이 은근한 단맛을 냅니다. 골담초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여 ‘골담초’라 한대요.

평화밥상은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위하여
동물의 고통에서 나오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꿀을 사용하지 않고,
곡식 채소 과일의 순 식물성 재료로 준비합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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