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창조형 인간

이영선 NGO학 박사 문화공간 소나무 대표 / 기사승인 : 2021-09-27 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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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리더십

청춘과 잃은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독일 속담이다. 시간의 특징은 잘 사용하면 많은 이익을 얻지만 잘 못 사용하면 엄청난 손해를 입는다. 시간은 빌리거나 저축할 수도 없다. 한편으로 시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매일 가질 수 있는 기적이기도 하다. 자기의 자원을 관리하는 능력 중에서 시간 자원을 관리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시간 창조형 인간은 일상에서 실행과정을 통해 가치 있는 일에 추가로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지인 중에 100억대 자산을 가진 분이 있다. 부자라고 의기양양한 그녀는 내게 충고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첫째 부자와 친하라. 둘째, 부자를 잘 관찰하라.’ 이렇게 두 가지였다. 언제부턴가 나는 한 부자 여성과 아침에 운동을 같이 한다. 김여사라고 하자. 김여사는 지역의 저명인사다. 그녀의 사진이 모교에서 모교를 빛낸 인물로도 장식되고 지역 박물관에도 학적부, 상장 등이 보관돼 있다. 김여사와 자주 만나면서 나는 그녀가 하루를 어떻게 시간 관리하는가 살펴본다. 그녀는 새벽마다 4시에 일어나 관여하는 재단의 재산을 점검한다. 이후에 나를 만나 함께 운동한다. 걷기 운동을 싫어하는 것은 우리 둘만의 공통점이자 어려운 숙제다. 그래서 우리는 걷기 운동에 의기투합한다. 우리가 운동 부족이기에 시간을 내어 걸어야 한다고 마음과 뜻을 맞추니 만남이 즐겁고 행복하다.


김여사는 낮에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사교활동을 하고 밤늦게까지 연애소설을 읽는데, 지난밤에 읽은 명작소설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그 모습이 사춘기 여학생 같다. 김여사의 몸은 노쇠했으나 마음은 탱탱하다. 나도 덩달아 여고 시절 여름방학에 뒹굴어가며 읽던 세계 명작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평범한 사람은 온종일 시간에 끌려다니지만, 그녀는 하루를 열정적으로 주도한다. 카톡은 언제나 소식이 들어오고 전화벨은 수시로 울린다. 그래서 김여사의 하루는 매우 빡빡하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에 쫓기기는커녕 시간을 지배하고 살아간다. 그녀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간 관리에 관한 철학이 있다. 그녀는 항상 약속장소에 미리 와 있다. 사회적 지위도 높고 부자임에도 약속 시각에 늦는 법이 없다. 어쩌다 내가 더 일찍 도착하면 너무 미안해해서 나는 일부러 정시에 도착한다. 약속 시각에 미리 도착하는 것이 그녀의 자랑이자 자존심 같아 보인다. 


우리 모두 각자의 철학에 따라 시간을 관리해보자. 자신의 시간을 적절하게 계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이 업무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지만, 실제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유는 시간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그 비결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간을 나눠 넣고 몇 시 몇 분까지 이 업무를 마친다는 것은 우리가 어릴 때 방학 시작과 함께 만든 시간표를 따라 하는 것이다. 자기를 관리하는 효과적인 시간 계획이란 무작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업무 중 중요한 업무가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세운 다음, 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작은 업무 요소들로 분해해야 한다. 그 후 작게 나눈 업무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시간은 실체가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효과적으로 배정해야 할 것이다. 시간 창조형 인간은 긍정적이며 활력이 넘치고 빈틈없는 시간 계획을 통해 비전과 목표,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김 여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왜냐하면, 빈틈없는 시간 관리를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청춘과 잃은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청춘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청춘을 잃은 사람은 청춘이 귀한 줄 알지만, 막상 청춘에 머물러 있는 청춘들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늙어봐야 이 진리를 깨닫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간 창조형’으로 시간 관리를 잘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또 균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직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바라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자.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 무엇인가 알자. 그리고 다시 목표를 세우자. 자존심 있고 당당한 우리가 되자.


이영선 NGO학 박사, 문화공간 소나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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