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전 지구적 기후변화, 지금 당장 행동할 때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2 13: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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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울산광역시교육청 초청강연 ㄷ그러나 
▲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는 아주 다양한 과학적인 입증자료를 토대로 10년 안에 지금 온실가스 상승국면을 잡지 않으면 '우리 인류는 미래는 어둡다'고 전망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6일,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는 지구환경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조천호 대기과학자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조천호 대기과학자는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전문과학자로 강당에는 청중들이 2시간에 걸친 강의에 집중하며 기후변화에 대책이 바로 ‘발등의 불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강의 일부를 보도한다.

현재 인류가 살아가는 시대는 마지막 빙하기였던 구석기 시대(10만년~1만년), 홀로세(1만년~1600년)와 인류세(1601~현재)로 나뉘며 노벨화학자상 수상자인 ‘폴크뤼친’이 2000년에 처음으로 ‘인류세’라는 명칭을 썼으며 이는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시대를 말한다.
인류 조상은 빙하기에 지금보다 10배는 더 심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해야만 했다.
1만 2천년부터 간빙기가 시작되면서 점차적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7000년 전부터는 해수면 고도가 안정되었다.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지구평균 기온을 1도를 상승시켰다. 빙하기에서 간빙기로 4도 정도 변하는데 만년 정도 걸렸다. 지금 지구상 변화는 다양한 지표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인구, 실제GDP, 화석연료 사용량, 물사용량. 종이사용량, 국제여행 등 어느 지표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금은 변화속도가 과거에 비해 250배 빨라졌다. 변화의 온도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변화의 속도이고 식물, 동물들이 저 빠른 변화의 속도에 맞추지 못하고 멸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지구상 인간은 과거 4번의 대멸종을 겪은 것처럼 5번째 대멸종 진입단계다. 그 결과는 인간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예축하고 있는데, 각각은 독립적인 위험이 아니라 하나만 무너져도 같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으로 가고 있다.

속도로 비교하면 자동차가 100km를 달리다가 지금은 2500km로 달리는 꼴이다.
지금은 간빙기로 불리고 있지만 빙하기와 간빙기는 지구 평균온도는 5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구 평균온도가 1.5도가 변하게 되면 전 지구적인 온난화를 느낀다. 2도가 정도가 오르면 지구가 회복력을 잃는다. 사람도 2~3도의 체온 변화가 위험한 것처럼 지구온도와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 이는 완만한 기후상승이 아니라 급격한 기후변화다, 지금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20도를 왔다 가니 ‘기후변화가 와도 맞춰 살면 안 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빙하기 최저온도가 영하 40도 였으니 그 당시 일교차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었다.

지구 기후도 충격을 받는 진자처럼 온도의 폭이 넓어진다. 기후변화에 의한 진폭이 145배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폭염이 수십 년마다 왔다고 하면 지금은 매년 오고 있으며 극단적인 기후는 증가한다. 현재 2030년이 되면 항시적인 여름철 폭염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제트기류의 형성은 같은 날씨, 온도가 유지되어 위험한 상태로 변한다.
시카고는 원래 시원한 기후를 가진 곳이었는데 폭염으로 지역 기후 35도까지 상승하자 주민 700여명이 사망에 이른다. 이는 서늘한 기후에서 폭염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겪는 부적응에도 있지만 사망자를 분석해보니 절반 이상이 가난한 노인들이었다.
더 나아간 분석은 둘 다 가난한 마을 노인인데도 어느 두 지역은 차이가 났다.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범죄율이 높은 곳이었고 지역공동체가 무너진 곳이었다. 그들은 쪽방 고립된 마을에 살고 있었고 다른 한 지역은 지역네트워크가 발달돼 돌봄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주변 이웃과 같이 이동해 안전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시카고에 폭염이 왔을 때 범죄율이 많은 마을에 공무원을 투입해서 안전한 곳으로 노인들을 피신시켜 사망률을 확 줄일 수 있었다.
폭염은 같이 맞지만 그 패해는 지역마다 다른 양상을 보였던 것이다.

지구 기후변화 대비는 국가안보에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시리아 내전은 2015년에 격화되었지만 핵심적인 원인은 2010년도로 가야 한다. 시리아 제트기류 약해지면서 같은 기후가 한 달간 폭염이 지속되었다. 이재민 천 만 명이 발생하고, 2010년 홍수가 일어났던 파키스탄 지역문제는 지역문제로 끝나지 않게 된다. 러시아가 밀농사가 흉년이 들자 밀수출을 중단했다.
밀 시장은 1% 과잉 과소 정도면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민감한 작물이며 이에 따른 농산물에 투기 자본이 들어오면 곡물가격이 2배 올라갔다가 확 떨어지는 시장교란이 일어난다.
밀가루 가격 60% 정도 오르게 되자 곧 식량부족으로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 튀니지 ‘아랍의 봄’으로 상징되는 아랍국가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 시리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폭동이 일어난 이유는 곡물가격이 60% 폭등한 것에 원인이 있었고 폭동과 내란으로 그 땅을 떠나는 난민이 생긴다. 이들 난민들이 유럽국가로 들어와 국가안보의 문제가 되었다. 유럽연합은 받아주자는 것이었는데 영국은 거부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사회문제화 되었다.
난민의 문제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한 밀 생산이 줄어서 된 일이었다.

에너지가 밀집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이 심각해지고 찜통의 계곡으로 떨어진다. 과거 초지가 정기적으로 얼어 동토 속에 들어가 있는데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되먹임 현상으로 얼음이 녹아 메탄이 발생하게 된다. 이 메탄은 온실가스의 26배의 온실화지수를 가진다. 지금은 지구가 터지도록 방아쇠를 당겨 논 상태와 흡사하다.
지구환경이 증폭되면서 여름철 몬순 여름철 장마로 벼농사를 기반으로 먹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식량이 줄게 된다. 벼 생산량의 10%~20%변화는 일도 아니다.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는 티핑 포인트 변화가 언제 일어날지 잘 모른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쟁상황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학자들은 2040년 지구 평균온도가 2도를 돌파할 예견하고 있으며 파국적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환경으로 보면 기후가 13도 정도가 경제상황의 최적점이며 이는 미국, 중국, 일본이 증명한다. 자연의 파괴와 불평등, 문명의 멸망에서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상위층이 이득을 얻는 방식’이 ‘그 위험을 확실히 알고 대처하지 못하는 방식’이 되지 못했다. 지금은 지구 안 하나의 문명이 아니라 전체 지구문명이 살아남을 것인가 문제로 된다. 온실가스는 수백 년 동안 남아있다 누적된 상태로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된다. 세대 간의 온실가스 배출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우수한 유럽의 문명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추위 앞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린란드 바이킹도 과거의 좋았던 것들이 지금의 생존을 보장하지 못한다. 과거 전통적인 대처가 낫다는 것은 아문젠이 남극 탐험에서 에스키모인들 생활을 배워 물개가죽옷 개썰매를 타고 가서 성공한 예에서 찾는다. 이에 비해 스캇은 일지 내용을 보면 온갖 현대식 장비를 준비했지만 캠프를 떠나면서 무용지물이 되었고 마지막 굶어서 죽었다. “신이여 나를 돌보소서.”“신이여 가족을 돌봐주소서” 돌아오는 길,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 아름다웠기에 지금도 캠브리지에 스캇 연구소가 있다.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한 것은 경제성장과 이산화탄소 증가가 비례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후변화 예방을 위해 성장을 포기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쉽지가 않다. 앞으로 좋은 사회는 기후대비를 잘하는 사회이다. 그동안 인간의 문명사에서 지구는 착취의 대상이었고 보호의 대상이 아니었다. 지구상의 부를 많이 쥐고 있고 상위층의 책임이 너무 크다.
지금 지구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무게 총량을 통계 내어 보면 사람 무게가 30%, 사람이 잡아먹는 가축 무게가 67%, 그리고 야생동물이 무게는 고작 3%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육식을 함으로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 지금 지구문제는 후세대에게 넘길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지안 않다. 바로 지금 세대가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다.
지금 바로 기후 행동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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