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청업체 노동자 장비에 끼어 사망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4 15: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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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바닥 스크랩 치우다 끼임사고

3일 오후 1시 30분께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에서 50대 남성 하청노동자가 청소 작업을 하다 장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현대차 제조장비 유지보수(보전) 작업을 하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바닥 스크랩을 치우다 끼임사고를 당했다. '비정규직 이제 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에 따르면 작업시간이 끝날 무렵인데도 오지 않는 A씨를 작업장에서 발견한 뒤 울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4일 성명을 내고 원청인 현대차 프레스부서가 하청업체에 스크랩 낙하와 관련 가이드 보강공사 작업 현황을 확인하러 방문하러 오니 베일러 장비의 지저분한 것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작업공간이 넓고 위험설비 주변임에도 2인1조가 아닌, 구간별로 1명씩 3명이 작업하다 변을 당했고, 프레스, 사출성형기 등 위험설비의 주변 작업을 할 때는 가동을 정지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생산설비는 가동 중이었다며 A씨가 일한 베일러 장비 2호기에는 다른 베일러 장비와 달리 안전덮개도 없어 위험한 곳에서 홀로 일하다 사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A씨의 죽음이 원청인 현대차가 중역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리하게 하청업체에 청소를 지시해서 발생한 산재사망사건이고, 무엇보다 안전덮개도 없이 가동 중에 작업하게 하는 등 명백한 원청의 안전 의무 위반과 위험의 외주화에 의한 산재사망이라며 원청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원청의 무리한 지시를 거부하기 힘든 다단계하도급 구조에서 산재사고가 발생한다며 원청 책임자 처벌이 분명해져야 산재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원청 책임자 처벌을 명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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