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 최대 배출 현대제철, 포스코는 사과하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8 15: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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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미세먼지 최대 배출 사업장인 현대제철, 포스코의 공식 사과와 대기오염물질 대폭 감축을 촉구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7년 한해 배출한 먼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염화수소(HCI) 등 대기오염물질은 2만1849톤이다. 전국 635개 사업장 가운데 두 번째로 많고, 태안 석탄발전소 10기를 합한 배출량보다 많다. 석탄 화력발전소를 빼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1위다. 

 

4년 전에 견주면 95% 급증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발전이나 시멘트, 석유화학 같은 다른 업종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 증가 추세가 정체되거나 감소한 반면, 현대제철의 미세먼지 폭주로 제철제강업의 대기오염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그럼에도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다량배출 업종 대기오염 배출허용기준 강화 조치 예외시설로 인정받아 1년의 유예기간을 벌었다"고 비판했다.

 

전력소비량도 5년 이상 전국 사업장 1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이 한해 소비한 전력소비량은 당진화력 3기 발전분량과 맞먹는다. 환경련은 "당진제철소가 충남에 밀집한 석탄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쓰면서 값싼 전기의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대기오염 배출에선 자유로운 이중 특혜를 누려왔다"면서 "전 세계 120개가 넘는 주요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기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현대제철이 이런 전향적인 계획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대제철에 이어 포스코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 모두 상위권이다. 환경련은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코에너지가 삼척화력 신규 석탄발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미세먼지 총력대응을 위해 있는 석탄발전소도 줄여나가자는 마당에 포스코는 시민 건강을 볼모로 오염사업을 계속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공식 사과와 대기오염물질 대폭 감축, 재생에너지 100% 전력 공급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정부와 국회에도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기업들에게 관대하게 남발했던 배출허용기준의 유예와 면제를 즉각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에서 대기오염 총량 감축을 시행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부과금을 실시해 '오염자 부담 원칙'을 이행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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