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담론이 아닌 작은 실천부터, 지구를 살리는 작은 행동들

조강래 인턴 / 기사승인 : 2021-08-11 0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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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지구
▲ 남구 삼호동 자원순환가게 ‘착해가지구’ ©조강래 인턴기자

 

지구가 아프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로 인한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독일과 벨기에를 포함한 서유럽에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일어났고 독일에서는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사태를 두고 “충격적이며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기후변화 대처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독일 정부를 포함한 유럽 시민 사회는 이번 서유럽 홍수가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

과거 지구의 환경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용어로 지구온난화를 주로 사용했다. 지구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하고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언젠가 몰디브가 바다에 잠길 것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과 결과는 몰디브가 잠기는 이야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지구 전체의 비극을 불러일으킬 사안이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진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알리기에 충분치 못했다. 이후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기후변화의 사전적 정의는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처럼 원인에 초점이 맞춰 있지 않고 지구의 온도 상승이 초래할 ‘기후의 변화’, 즉 결과에 초점이 맞춰 있어 더 강한 경각심을 갖게 한다. 이후 ‘기후변화당사국총회’, ‘기후변화협약’ 등 기후변화라는 용어가 대세로 자리 잡게 된다. 최근에는 기후위기(climate crisis)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우리에게 결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리는 글자 그대로 ‘위기’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작은 행동들

기후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할 만큼 기후 재난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태까지 이르자, 많은 국가와 기업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인 ‘탄소중립’은 선진국 사이에서 유행처럼 ‘선언’하고 있고 다국적 기업들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국가와 기업이 기후위기를 극복하도록 믿고 기다리는 것이 능사일까? 개인이 하는 행동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여기 그에 대한 답을 실천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구 삼호동에 있는 ‘착해가지구’는 UBC에서 기획한 ‘필환경시대의 지구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기획해 현재 자원순환가게로 운영되고 있는 장소다. 자원순환가게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하면 재활용 쓰레기를 현금으로 환산해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울산의 많은 시민이 직접 재활용 쓰레기를 들고 와서 하나하나 분리배출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배출 방법을 하나씩 익혀가면서 사뭇 진지한 태도로 분리배출에 임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한 아름 갖고 방문한 한 시민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과 방향은 국가가 하는 것이지만 개인이 실천하는 문화가 없다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이 먼저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강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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