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타결 촉구 3일간 전면 파업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3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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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분할, 법적 부분과 내용적 부분 분리해 해결할 수 있다"
"징계, 손배, 가압류...노사 신뢰관계 위해 과감히 정리하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23일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3일간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23일 오후 4시간 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박근태 지부장. 사진=현대중공업지부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23일, 6개월 동안 끌어온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주 주4일 집중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10월 22일까지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23일부터 3일간 연속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하고 집중교섭에 임했음에도 사측은 안을 제시하지 않고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파업 돌입 이유를 밝혔다.

 

노사 교섭의 쟁점이 되고 있는 법인분할 문제에 대해 노조는 "법적 부분과 내용적 부분을 분리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사측의 일방적 법인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징계와 손배가압류 등의 문제는 법 판결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노사 신뢰관계 조성 차원에서 과감히 정리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임단협에 대해서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할 경우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타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년간 구조조정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고, 두 번의 법인분할로 조합원들의 배신감과 경영진에 대한 불신은 하늘을 치솟고 있으며, 하청노동자들은 60% 이상의 생산을 담당하면서도 일상적인 임금체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처지에 놓여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선산업은 경기하락을 멈추고 환경규제와 선종변화 등으로 완만한 상승을 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2018년, 2019년 수주 목표 달성으로 고숙련 노동력이 필요하고 원활한 생산 분위기가 절실할 때"라며 "노사 신뢰관계를 구축해 원하청 노동자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조의 요구와 타결 방안을 회사가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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