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아동학대 피해아동 일시보호·지원 체계 구축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17: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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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피해아동 즉각 분리해 지원
호텔 다움 및 리버사이드, 중구아이돌봄지원센터와 협약
중구 예산, 호텔 숙박비 할인, 센터 아이돌보미 연계

▲ 중구는 31일 구청장실에서 호텔 다움,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울산중구아이돌봄지원센터 등 3개 관련 기관과 ‘안심숙소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구청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중구가 최근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학대 피해아동에 대한 즉각적인 분리 대응과 보호 및 지원체계를 지역에서 처음 구축했다.

중구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호텔 다움,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울산중구아이돌봄지원센터 등 3개 관련 기관과 ‘안심숙소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호텔 다움 이충희 대표,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현지우 총괄지배인, 울산중구아이돌봄지원센터 박종진 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른 ‘즉각분리제도’가 지난 3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학대 피해아동의 즉각적인 분리 대응과 피해·위기아동에 대한 보호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즉각분리제’란 ‘아동복지법’에 의거해 1년 이내에 2회 이상 학대신고 아동 가운데 학대가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나 보호자가 아동의 진술을 방해하는 등의 경우 피해아동을 즉각 분리해 아동 일시보호시설이나 학대 피해 아동 쉼터에 아동을 입소시키거나 적합한 위탁가정에 일시 위탁하는 제도다.

중구는 즉각 분리한 피해아동의 경우 친인척 보호를 우선 검토하고 부득이한 경우 연령에 따라 전문위탁가정, 울산 일시보호시설, 시 일시 청소년쉼터시설에 보호조치를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의 입소 여유가 없는 경우 피해아동을 안심숙소에서 아이돌보미의 돌봄을 받으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약에 따라 중구 반구동에 위치한 호텔 다움과 성남동에 자리 잡은 호텔리버사이드 울산은 아동학대로 인해 즉각 분리된 피해아동이 올 경우 이 아동의 보호를 위해 평일 소비자가격 보다 52% 할인된 1박 6만원으로 안심숙소를 제공하게 된다.

152명의 아이돌보미 인력풀을 갖춘 중구아이돌봄지원센터는 피해아동이 안심숙소로 올 경우 아이돌보미를 신속하게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게 된다.

중구는 올해 36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안심숙소와 아이돌보미 인력 파견에 대한 비용을 제공하게 되며, 이들 협약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행정적인 지원을 맡게 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에 시행된 즉각분리제는 분리가 목적이 아니라 아동 입장에서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하고 아동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뒤 “제도 시행에 따라 학대쉼터나 일시보호시설 등의 입소포화가 예상되고,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피해아동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협약 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19일 학대 피해아동과 위기아동에 대한 효율적인 보호·지원을 위해 법률자문, 교육, 의료,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의 전문 분야별 체계적 상호지원이 가능하도록 8개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예방 및 위기아동 보호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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