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위험에 내몰린 가스안전점검원..."2인1조 근무제 운영해야"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3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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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 노동자들 20일부터 파업 돌입
울산여성연대(준) 23일 기자회견, 안전대책 마련 촉구

 

▲23일 울산여성연대(준)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이 성폭력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성폭력 위험에 내몰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2인1조 근무제를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7일 한 안전점검원이 동료들에게 "언니들 나 정말 힘들었어요"라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 점검원은 4월초 한 원룸에서 성추행당할 위기를 겪은 뒤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노동자들은 가스안전점검 업무 2인1조 운영과 예약제 실시를 요구하며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여성연대(준)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위협에 무방비로 내몰린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여성노동자들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매월 1200여 건을 점검해야 하고, 이 중 97%를 완료하지 못하면 1%당 임금을 삭감하는 현실도 지적했다. 여성연대는 "노동자들이 매일 위험에 노출돼 생명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도 실적 달성을 위해 노동자들을 쥐어짰고 그 덕에 울산의 도시가스를 독점하는 경동도시가스는 작년에만 순이익을 340억 원이나 남겼다"며 "20억도 안 드는 2인근무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노조와 여성단체들은 안전점검 2인1조 운영과 함께 개인할당 97% 완료 성과체계를 폐기하고, 감정노동자 보호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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