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잇다

최미선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대표 / 기사승인 : 2021-12-01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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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획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공동기획

울산민간협치지원센터의 시민참여 ‘오픈랩’ 공모사업의 지원을 받은 ‘울산을 잇다’라는 프로젝트는 울산에 인문 예술 문화에 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울산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문 문화 예술 단체들을 발굴하고 연결해 인문예술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영상 제작과 맵핑 작업을 했습니다. 12개의 단체와 활동가를 발굴했고 12편의 영상과 ‘울산을 잇다’ 구글 맵, 그리고 홍보 책자를 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시민인문학교 인문숲사회적 협동조합(이하 인문숲)에서 진행했습니다. 인문숲은 2021년에 세워진 시민인문학교로 인문학협동조합 망원경 회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인문숲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 인문운동을 지원하고 시민형 인문철학을 교육하며 울산의 각 인문 예술 문화 주체들을 연결합니다.

감정을 좇아가는 작업, 화가 박빙
 

▲ 화가 박빙

 

화가 박빙입니다. 저는 아크릴을 재료로 캠퍼스나 나무, 설치까지 여러 가지에 흥미를 느끼고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나 자신에서 시작해서 가족, 내 주변의 친구들,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감정을 재료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긍정적인 감정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 사람들은 잘 된 것이라고, 괜찮은 것이라고 이분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감정들을 대할 때면, 아름다운 도자기를 가까이서 보면 작은 균열이 가 있잖아요, 그런 균열을 느낍니다. 감정의 균열이 느껴지면 평온한 감정 너머에 있는 ‘실제의 감정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것에 대해 작업합니다. 감정을 파악하는 것, 감정을 좇아가는 것이 저의 작업의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진2

사진2
2021년 작품 <불면>입니다. 화면 중간에 주황색 노란색 흰색 이런 예쁜 색깔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 모습이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편안합니다. 그러나 눈을 감고 잠들어 있지만 잠들지 못하는 사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반된 감정이 저에게는 실제적으로 느껴지거든요.

 

▲ 사진3


사진3
<부부>, 2021년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최근 개인전을 했을 때, 어떤 분이 전화로 이 작품을 사고 싶다고 하시는 거예요. 물론 사지는 않았는데, 이분이 제목을 보지 않으셨나 봐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내가 지키고 앉아있고 방안에서 울먹이고 있는 아들 같았다’는 거예요. 저는 부부라는 제목을 달고 작업했지만, 감정들은 비슷한가 봅니다. 그분과 그런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4

사진4
<혼자 있을 때>. 2018년 작품입니다. 2016년부터 육면체의 나무에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그 이전에 평면에서 작업할 때도 6면체의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왜냐면 그림 속의 육면체가 우리가 갖는 틀이라고 생각했어요. 2016년부터는 육면체를 갖고 나와서 그것을 틀로 작업했습니다. 여러 대의 TV가 쌓여있고 개가 리모콘을 들고 있는 장면인데, 혼자 있을 때 사람을 의인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는 아니지만 애완묘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저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아직 인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관계, 틀, 일상을 재료로 작업을 하게 되겠지요. 최근에는 색에 대한 실험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사용했던 색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그리는 화가 윤은숙

▲ 화가 윤은숙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은숙 작가입니다. 주로 회화작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설치미술, 퍼포먼스, 행위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명을 주제로 주로 그림을 그립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자연이 갖고 있는 어떤 인간에게 주는 빛을 표현하고 있어요. 빛이 인간에게 위안이고 희망이고 평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는 소재로는 자연을 다루고 있는데 자연과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함께 표현하고 있어요. 인간이 자신을 돌아보거나 성찰할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죠. 어쩌면 그것이 여유이기도 한데 현대사회는 여유가 너무 없고 앞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밤하늘의 별이 인간에게 여유를 주기 때문에 별과 자연의 모습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사진5


사진5
<별무리>, 우주를 그리다. 꽃마리를 그린 것입니다. 꽃마리를 봤을 때 너무 사랑스럽고 우주를 담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늘의 별이 곧 생명이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별이 무리 지어 반짝반짝 빛나는 별자리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 별자리를 그렸다고 할 수 있죠.

 

▲ 사진6


사진6
<푸른 별자리>, 생명력 희망을 담다. 별을 그린 건데 색감이 화려하지만 들꽃에서 느껴지는 생명력, 빛, 희망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들어 별작가가 되고 싶어서 별을 계속 그리고 있어요. 별을 그리면서 새로운 시도로 표면에 돌가루를 뿌려서 별을 그리고 있어요. 많이 그려서 내년에는 개인전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 활동이나 퍼포먼스 등도 꾸준하게 할 예정입니다.


최미선 인문숲사회적협동조합 대표


※ 이 기사는 울산광역시 민관협치지원센터의 시민참여 ‘오픈랩’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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