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33년 체르노빌, 울산이 반복하지 말자

이동고 / 기사승인 : 2019-04-28 1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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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33주기 15만 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기자회견 열어
▲ 26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시청정문 앞에서 체르노빌 3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와 기자회견을 했다.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공동행동)은 26일 시청정문 앞에서 체르노빌 3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와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검은 옷, 검은 우산을 쓰고 체르노빌이 아직 죽음의 땅에서 헤어나지 못함을 표현했다.

탈핵공동행동은 회견문 머리말에서 “체르노빌에는 아직 새들의 지저귐이 없다”면서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있었고 3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죽음의 땅"이라고 밝혔다.

체르노빌 참사는 단순 업무과실 정도의 사고였지만 결과는 참혹했다면서 체르노빌 사고로 피폭자 495만 명, 사망자 약 15만 명에 이르는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였고,  그 영향은 미래세대에도 미치게 된다며 그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체르노빌 사고당시 방사능 낙진은 유럽전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발견됐지만 구체적인 피해들은 알려지지 않다가 2000년대 들어서야 관련 자료가 공개되기 시작해 아직도 전체 실상이 공개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였던 “레이철 카슨”은 “인간만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획득하여 핵폭발을 일으키고, 생명의 본질마저도 변화시키는 방사능의 비밀스러운 동반자 역할을 한다”고 말해 방사능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물질임을 강조했다.

탈핵공동행동은 이후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이어지는 반복된 참사에도 한국은 여전히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여 또 반복될 수 있는 그 위기의 난간에 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세력은 핵발전이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말하지만, 핵발전은 우리 스스로에게 겨눈 총구라고 경고했다.

또한 체르노빌 사건 33년이 지난 지금도 최종 수습은 “차후기술로 미룬다”이고, 후쿠시마 사고 역시 수습조차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핵발전을 계속 하는 것은 방사능 오염 속에서 살아갈 각오를 하는 것이라며 그 불안감을 강조했다.

탈핵공동행동은 “체르노빌 사건 피해자와 후쿠시마 피해자를 추모하며, 그들 고통을 새겨들어야 할 인류에게 전합니다”며 회견문 마지막에 시인 ‘키츠’의 글귀를 인용했다.
“호수의 풀들은 시들어가고 새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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