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큰 지진 일어나야 핵발전 멈출 건가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3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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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의행동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동해안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45분께 경북 울진군 38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강원도 동해시 54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4.3 지진이 일어난 지 3일 만이다.

 

에너지정의행동은 23일 성명을 내고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 지진에 이은 이번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핵발전소로 인한 위험을 외면하고 있다”며 동해안에 추진되고 있는 신규 핵시설 추진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동해안에는 24기의 핵발전소가 건설.운영되고 있다. 중저준위핵폐기장,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수출용 원자로 등 핵산업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번 지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울진에는 핵발전소 6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건설 중이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등은 신울진 3,4호기 추가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한 울진은 핵발전소로 인한 추가 참사를 피할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경주에는 6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이 중 5기가 가동 중이다. 중저준위핵폐기장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준위핵폐기물이 쌓여 있고 이를 보관하는 임시저장시설마저 포화가 임박했다. 

 

부산과 울산에는 핵발전소 10기가 있다. 1기는 영구정지했지만 최근 가동을 시작한 신고리 4호기까지 모두 7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신고리 5,6호기가 건설되고 있다. 26일엔 기장 수출용원자로 건설이 승인될 예정이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동해안에는 핵발전소와 핵산업시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진에 대한 어떤 대비도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는 이상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신규 핵시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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