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복회 총사령관 고헌 박상진 의사, 서훈 등급 상향돼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8:40:42
  • -
  • +
  • 인쇄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사업회 발대식 열려
▲ 8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 발대식이 송철호시장, 박병석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 류복수, 이경림 공동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렸다.


울산출생인 박상진 의사는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식민지 관리가 되지 않겠다고 해 사퇴한 후 대한광복단을 조직해 총사령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특히 군자금 모집 작전 중 친일 대부호 장승원 등이 군자금 요청을 거절하고 일제에게 밀고하려 했기에 1917년에 장승원을, 1918년에는 충청남도 아산 도고면 면장 박용하를 처단하게 했다.

우리역사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우역본)는 “그동안 울산시민과 국민은 박상진 의사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다”며 “이는 박상진 의사가 처단한 민족 반역자 가운데 장택상의 아버지가 포함돼 있었기에 발생한 역사왜곡”이라고 설명했다. 우역본은 “장택상은 미군정의 힘으로 수도경찰청장을 지냈고 이승만 정권에서는 총리를 지낸 대표적 친일파였으며 그는 개인적 욕망으로 독립군을 핍박했다”고 강조했다.

우역본은 “광복단 부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서훈은 1등급이지만 총사령관인 박상진 의사의 서훈은 3등급에 불과하다”며 “광복단을 조직하고 김좌진 장군을 비롯한 독립투사들을 이끌어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박상진의사의 정당하지 못한 서훈은 재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훈의 재조정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며 앞으로 울산시민과 전 국민의 뜻과 힘을 모아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상훈법 개정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훈법개정은 국회에 계류중에 있다.

 

 

▲ 8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기암 기자

 

송철호 시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올해는 울산의 뿌리이자 정신, 대한광복회 총사령이신 고헌 박상진 의사가 순국하신 지 10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라며 “박상진 의사는 최초의 전국 조직인 대한광복회를 결성해 항일 투쟁에 나서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박상진 의사 순국100주년 기념 사업회’ 발족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보며 각계각층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올 한해가 되도록 더욱 발전하면서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지난 4월 1일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시의회, 교육청, 울산보훈지청, 학계, 언론계, 민간단체를 포함한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사업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송철호 시장은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추모식, 기념주간 선포, 호국 인물 지정, 특별기획전시, 학술대회 등 생전의 발자취를 찾아 그 위상을 드높이고 의사의 공적을 널리 알려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기념 사업회와 전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8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기암 기자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기암 기자 이기암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